옛 모습 간직한 집과 돌담길 고즈넉56가구 100여명 이웃사촌 오순도순마을 앞쪽으로 도로가 잘 닦여 있다. 공장들은 멀리 떨어져 있고, 차량 통행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 고즈넉하다. 생림면 생림리 하봉마을. 생림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서 한림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잘 정돈된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편으로 집들
이제 '장유'라고 하면 옛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늘어나는 인구만큼이나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개발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연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응달리'이다. 그중에서도 태정마을은 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병산 자락에 위치한 말 그대로 자연마을이다. 수로왕 태 묻었던 곳에서 이름
"겨울에 칠산·응달 어디서 잘래?" 옛말 김해 사람이라면 "응달은 너무 추워"오전 10시 돼야 온동네에 햇볕 들어 마을이름도 '음달'이었다가 현재로 고쳐"겨울에 칠산골목에서 잘래? 응달마을 방에서 잘래?" 이 말을 들어봤다면 김해사람이 맞다. 만약 칠산골목에서 자겠다고 답한다면, 그는 응
"누가 보면 취재왔다고 일부러 다 모은 줄 알거예요." 10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커다란 홰나무가 보인다. 시원한 정자 그늘 아래에 어르신들이 모여 있다. 할머니들만 거칠게 헤아려 봐도 20명 가까이 되어 보인다. 자연마을을 취재하면서 처음 접하는 엄청난(?) 인원이다. 언론에서 취재왔다고 해서 모인 분들이 아니라, 더위를 피하기
남해고속도로 생기며 마을 두동강, 불암동쪽 마을은 '불암동 12통'인근 마을 사람들 죄다 길어 먹던 동네 우물도 차츰 옛 이야기 돼가새로 생긴 14통 '장어마을' 단지 "겉모습 변했지만 옛 정서는 남아""불암동에도 '선암마을'이 있습니다." 선암마을은 김해교(옛 선암다리)를 건너 부산에서 김해로 들어설 때 만나
산으로 둘러싸여 주머니 모양새로 들어온 사람 잘된다는 속설주촌면 덕암리 용곡(龍谷)마을은 입구가 좁고 안은 넓은 주머니처럼 생겼다. 황새봉과 금음산의 줄기가 마을을 휘감고 있는 까닭에, 원지리와 연결되는 도로를 제외하고는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이런 용곡마을의 지형 때문에 재미있는 속설이 생겨나기도 했다. 주머니가 가득 차면 더 이상 채울 수가 없
"안양, 마을 이름 안에 편안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옛날부터 살기 좋고 평안한 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남향에 동네 모양새 소쿠리 닮아 마음 편하고 몸 쉬게 해 '安養'큰 학자와 성인 나오는 명당 구전전통풍습 지키며 주민들 오순도순마을 흙에서 게르마늄 성분 나와 청자 빛 다기 제작에 본격 사용생림면 안양리 안양마을의 안
대동면 주동리 원동마을은 산으로 둘러 싸여있는 아늑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덕에 주변 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김해의 소중한 자연마을 중 하나이다. 조식 선생 학문적 숨결 깃든 산해정, 누워있는 호랑이 형상 북호산300년 이상 수령 모과 과실수 당산나무, 용머리 용두바위·북호산 선달바위왕실 사람 태 묻었다는 안태백골, 개발도
보초 세우고 살았다고 전해져 산성이 있던 곳이란 데서 이름 유래수호신 할배·할매나무 당산제 지극정성생림초 청딱따구리 소식 마을 경사마을 대상 사업부지 심의 진행에 걱정무척산 자락에는 가야시대 때 쌓았다는 마현산성이 있다. 김해 시내에서 생림대로를 빠져나오면 봉림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무척산을 바라보면 마현산성이 보인다. 지금 답사를 시작하
진례 가장 북쪽에 있어 진영과 가깝고 공장 많은 외형과 달리 옛 시골 풍경시 지원 '청내골 참기름' 브랜드 사업 5년째 경로당서 이어오며 인기상품'고모실' 이라고도 불렸던 진례면 고모리 고모(古慕)마을. 송아지가 어미소를 그리워하며 되돌아보는 모습에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는 전하고 있다. 고모마을은 '황새봉'의 산줄기 아래에
마을 앞산이 소 우는 형국이라 '모산'여러 씨족 '모여 산다'는 데서 유래설도자연마을 취재를 해왔는데, 큰 도로에서 마을로 접어들기까지 공장 하나 안 보인 곳은 이 마을이 처음이지 싶다. 장유면 장유리 모산마을 말이다. 모내기를 끝낸 논은 바람이 스칠 때면 햇빛을 튕겨내고, 마을을 둘러싼 금병산 자락은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고 있다. 장유리(오늘날 장
예안리 고분군 발견돼 전국적 명성마을 일대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예안리 고분군. 김해시민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다. 가야시대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곳, 지금의 장시(長市)마을이 있는 곳이다. 대동면 예안리에 위치한 장시마을은 시례마을에서 분리된 마을이다. 20여 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일제시대 때 생긴 마을로 추정
함박산 아래 소나무 골짜기여서 옛날엔 '솔말' '솔마실'이라 불러김해 최초 '농촌건강장수마을' 유명세 타면서 인구도 점점 늘어"주민 여러분, 경로당에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잠시 일손 멈추시고 식사하러 오세요!" 생림면 마사리 송촌마을에 들어서자 '마을 방송'이 들려왔다. 취재를 간 날은 부녀회에서 점심을 마련해 마을사람
상동면의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서로 생림면, 남으로 삼안동과 접하는 묵방(墨方)마을. 김해 시내에서 신어산 뒷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마을인데,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곳이다. 35가구 100여 명이 살고 있다. 김해 시내에서 묵방마을행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어느새 바깥 풍경은 물
세 개의 천 흐른 데서 이름 유래맑은 물과 문전옥답 어우러져 김해 최고의 곡창지대로 유명공단 들어선 후 쌀 명성도 사라져 "정말 살기 좋은 마을이었는데…""우리 마을… 이젠 두 번 쳐다볼 곳이 없는데요." 취재 요청을 하자 주촌면 내삼리 내삼마을 주세규(57) 이장은 난색을 표했다. 공장이 많이
비음·대암산과 신정·용지봉 둘러싸여북쪽 진례저수지 품은 해발 300m 마을낚시꾼들에게 닭 삶아주다 '백숙촌' 돼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사계절 인기1990년대 초 진례면 신안리 진례저수지를 찾은 낚시꾼들. 낚시를 하다 시장기를 느껴도 딱히 먹을 게 없었고, 길은 험했고, 식당은 멀었다. 이런 낚시꾼들은 인근 평지마을 주민들에게 집
부산서 김해 들어서는 첫 관문민물고기 어업 번창해 '황금어장'마을 대표 상징 신선바위·선유대각종 개발에 밀려 사라졌지만새로 만든 선유대가 길손들 맞아속살은 아파도 풍광은 여전해'정겨운 강변마을.' 부산 강동에서 서낙동강 건너 바라본 선암마을의 첫 인상은 그러했다. 그러나 차량 행렬은 끊이질 않는다. 부산신항~대동간 국지도 69호선(신항배
동쪽 제외한 삼면 산으로 둘러싸여 산 중턱서 내려다보면 불국 정취 어른감로사 흥망성쇠 이야기도 구전야생 장군차나무 군락지 유명마을 연못 '옥지연' 자리엔 공장 들어서 주민들 "지켜내지 못해 아쉬움 많아"완연한 봄이다. 상동면의 여차로 옆으로 벚꽃들이 늘어섰는데, 하얀 벚꽃들 사이로 초록색 잎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과 유채꽃은 지금이
주막 있었던 옛거리 풍광만 바뀌어찬물샘 명성에 여름이면 피서지늦은 서리에 단감농사로도 유명장유 냉정과 주촌 냉정 한마을 돼교통요충지 역할에 불편도 커교통정보를 전하는 방송에서 남해고속도로 상황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장소가 있다. '냉정분기점'이다. '냉정'이라는 지명은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장유면 부곡리 냉정마을은, 조선시대에도 김해에
마을의 지형지세를 살펴보니 용이 꿈틀거리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상룡이다. 응봉산과 태종산의 기다란 골짜기 안에 자리잡고 있는 상룡마을. 1980년에 진영읍 내룡리의 본마을인 내룡마을에서 분동됐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갑자기 좁아지는 길을 통과해야 한다. 중간에서 차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느 한 쪽이 양보를 해야만 할 정도로 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