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지난 7~13일 일본, 말레이시아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의원 17명과 사무국 직원 5명이 참여했다. 먼저 일본 도쿄 나기사와라쿠엔 복지센터를 방문했다.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 활동들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자율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편견으로 소외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은 우리에게 외부적인 이해의 세계를 구성하고 내면적인 정신세계를 이룩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윤리적인 실체를 창조하는 힘이 있다. 따라서 모든 언어에는 한 겨레의 문화적인 전통 속에서 자라난 얼이 담겨 있다. 일제시대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에서는 이와 같은 언어관의 바탕 위에서 조국의 자주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한글 강습회를 열고 우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국민연금은 올해로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되었다. 이제는 가입자 2천만 명, 기금적립금 364조 원, 연금수급자 340만 명에게 연간 12조 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성숙한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824만 2천 명 중 279만 5천 명(33.5%)이 연금을 지급 받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
'1년을 보고 곡식을 심고, 10년을 보고 나무를 심고, 100년을 보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 어릴 때부터 가치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몰라서 잘못을 당연시한다.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 탓을 하고, 폭행하고, 화가 나면 부수고, 욕하는 아이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
여성들이 맘껏 공부하고 활동하며 만나는 공간을 꿈꾸지 않는 여성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여성 시의원임에야 말할 나위가 있을까. 30년 전에도 김해지역에서 여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고 변진수 김해여성복지회관 회장을 비롯해 김해의 많은 여성들이 성금을 모으고, 곗돈을 붓고, 새마을 적금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세월이 30여 년 흐
김해지역 대형 마트가 지난달부터 둘째·셋째 주 일요일에 문을 닫기 시작했다. 경남 창원·밀양·진주시와 합천군 등 도내 시군의 중형 마트 61곳과 대형 마트 16곳 등 70여 곳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갔다. 유통산업발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전주시를 시작으로 각 시·군에서 앞다투어 관련 조례를 개정·
'눈으로 말해요!'라는 노랫말이 있다. 상대방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웬만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신이 인간과 동물에게 부여한 공감 혹은 감정이입 능력 즉, 다른 사람이 느끼고 있는 그 감정을 옆의 사람이 같이 느낄 수 있는 천부의 능력이 사라져가고 있는 서글픈 현실에서부터 학교폭력과 왕따라
최근 에 실린 권오철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 사장의 기고를 읽었다. 그의 말대로 김해시민들은 경전철에 관심을 가지고 애용해야 할 것이다. 경전철이 수요 창출에 실패하면 시민들이 떠안아야 할 부담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잘 아는 김해시민들이 이 주장에 반대할 리가 없다. 그러나 시민들의 노력 이전에 부산~김해 경전철㈜(BGL)과 부산~김해
20여년의 긴 산고 끝에 지난해 9월 17일 부산~김해 경전철이 탄생하여 이제 100일이 지났다. 사람의 백일잔치에 비유하자면 "너는 시민들 덕분에 태어났으니, 시민들의 충실한 발이 되어라"라는 덕담을 들을 때이다. 전국 도시철도 중 막내로 태어난 부산~김해 경전철은 다른 도시철도에 비해 체격도 작다. 그러나 그 성능마저 떨어지는 건 결코
한글의 큰 기둥이요,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눈뫼 허웅 선생이 태어나신 김해에서, 김해 출신 김국권 경남도의원이 생전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개무량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왜냐하면 허웅 선생은 권력을 싫어하고 아부를 미워하는 자유인이며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는 애국자요, 국어학의 체계를 수립한 우리 모두의 정신적·
날씨가 쌀쌀해졌다. 한 때 부글부글 끓어올랐던 김해지역 부동산 시장도 추워진 날씨와 함께 급격하게 식고 있다. 아직까지 체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부동산 경기는 침체기의 터널에 막 진입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앞으로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을 손님들로부터 자주 듣게 된다. 그럴 때면
지난 11월13일, 입동이 지났지만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25명의 일행과 함께 김해로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먼저 가락국 천제단(天祭壇)에 올라 문화탐방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하늘에 고하면서 무사히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기를 하늘에 염원하고, 바로 구지봉으로 갔다. 전형적인 남방식 고인돌이 우리를 반겼다. 고인돌 위에 새겨진 '구지봉석'이라는 글을 한
같은 이념이나 가치관을 공유한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흔히 집단극화(group polalization)라고 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하고 생각을 모으다 보면, 대체로 더 모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반면에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더욱 보수적으로 흐르는 경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11일 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지역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필자는 북유럽 해외연수를 다니는 동안, '해외연수'라는 이름으로 앞서 다녀간 김해의 정치 지도자와 공무원들을 마음속으로 많이 원망했다. 적어도 김해에서 최근에 조성
내년도 고교 진학을 위한 입시전형 일정(전기 11월, 후기 12월)이 다가오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대개 10월 첫 주에 중간고사를 치르고 바로 그 다음 주 부터 진학상담에 들어간다고 한다. 어느 지역, 어느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담임선생님들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우리 김해에서는 지난해 중학교 졸업생이 8천43
가야대역에서 지난 목요일 처음으로 경전철을 탔다. 무료시승 때문인 듯 첫 출발역부터 서 있기조차 비좁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탑승했다. 모두들 호기심과 기대 가득한 얼굴로 한 말씀씩 하셨다. 수로왕릉을 지나 김해평야가 창가에 비칠 때, 낙동강 위를 지나갈 때는 환호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해시민의 자부심도 엿보였다. 한편으로 가끔씩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명품'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명품 핸드백, 구두로부터 아파트, 도시, 국가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가 온통 명품의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물론 명품을 추구하는 욕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개인이나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열풍이 과도하게 외부치장에만 관심을 두게 함으로써 내부의 질적 향상이라는 변화와
'동남권 1등신문' 부산일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 는 2010년 12월 1일 창간호를 발행했다. 객원기자로서 를 통해 두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첫째, 정보의 착시현상 혹은 불균형이다. 온오프를 막론하고 수없이 다양한 언론이 존재하고, SNS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소통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의 뉴
우리 아파트 벽에 누군가 낙서를 해놓았다. '너를 믿었단 말이야'. 어느 어린 학생의 연애사 관련 푸념을 적은 것이겠지만 나에게는 경전철 관련 시민들의 외침인 것 같아 눈물난다. 우리 김해시민들은 김해시를 믿었다. 그리고 김해시 공무원들을 믿었다. 또 김해 정치인들을 믿었을 것이다. 믿고 김해를 맡겼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지역 정치인들이 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그동안 적자부담, 요금문제, 안전성 문제, 소음 등의 악재로 인해 잇따라 개통이 연기된 바 있다. 최근 들어 이 경전철과 관련한 논란은 김해시민에게는 큰 화두가 되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으나 십여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당시 논란은 찬성과 반대로 첨예하게 나뉘었다. 시민들, 시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