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촌면 망덕리에서 고대 국제 교역의 중심지로서 김해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규모 유구와 유물이 발굴됐다. 망덕리에서 출토된 유구·유물들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아우르는 것이다." (2011년 6월 14일자) "장유 무계동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마을 유적이 발굴됐다. 김해가 가야시대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시대에도 중요
"해나 생원님이 도방에나 계시난지 팔도 도방을 찾아서 일원산, 이강경이, 삼푸주, 사마산, 오삼랑, 육물금, 칠남장, 팔부산을 구석구석이 찾아도 안기시기로, 행여 색주가에나 계신가 하여, 색주가로 쑥 들어가서 차분주가 하저재요, 월출동령 명월이 집과, 오동부판 거문고에 하고나니 탄금이 집과 주홍당사 별매듭에 차고 나니 금랑이 집과, 지재차산 운심이
전통살림살이 중에 '함지'가 있다. 함지는 쓰임새를 딱히 정해두지 않고, 여러 가지 일에 두루 사용했다. 곡물이나 음식을 담아 두기도 하고,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여름에 함지에 밥을 푼 다음에 밥그릇에 담기도 한다. 떡가루를 버무리거나 반죽할 때도 쓰고, 김장소나 깍두기를 버무릴 때도 쓰고, 논밭에 나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참을 나를 때도 사용했다.
"인류가 나무를 다루어 온 건 헤일 수 없이 오래 됐지요. 인류가 나무를 다루는 기술이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전해지는 동안 수천, 수만 명의 장인들에게 기술이 전수됐을 겁니다. 지금의 저는 특정한 누구 한 사람의 선생에게서 그것을 배운 것이 아니죠. 선대의 수천 장인의 경험이 축적돼 전해져 오는 것을 배운 것입니다. 그렇게 배운 것이 더 완벽해지도록
글을 쓰는 사람을 통칭 '작가'라고 부른다. 그러나 유독 시를 쓰는 사람은 '시인'이라고 한다. 사람 인(人)이라는 글자가 붙는 것이다. 왜 그럴까. 눈에 보이는 사물과 현상을 넘어 그 본질을 찾아내는 일을 하기 때문은 아닐까.시인은 인간의 회로애락을 담아내는 언어를 길어내고 빚어내는 사람들이다. 김해에서 활동하는 시동인 '포엠하우스'를
금속조각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의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일이다. 금속조각 기능을 가진 사람을 조각장(彫刻匠) 또는 조이장(彫伊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청동기시대 유물에서 금속조각이 처음 발견됐다. 금속조각은 삼국시대 이래 오랜 전통을 지닌 의장기술이었다. 고려·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금속조각 기술자를 은장(銀匠)·조각장이
연지의 여명, 한림의 딸기 수확, 임호산에서 본 들판, 눈내린 해반천, 화포천 어리연, 대성동고분의 고목, 신어산의 철쭉…. 이윤기(70)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해지부장이 찍은 사진들의 제목이다. 김해가 다 보이는 듯하다. 그는 꽃을 찍기 위해 오전 5시부터 몇 시간을 내처 기다린다. 첫 꽃잎이 열린 날부터 마지막 꽃잎이 떨어질 때까지 한 달이 넘
새벽 첫차를 타고 학교에 가 도자기를 만들던 소년이 있었다. 그는 지금 도예가가 되어 있다. 부산공예학교 시절 누구보다 열심히 도자기를 구웠던 도예가 임영택(46). 젊은날에는 공방을 닫는 아픔도 있었고, 새로운 공방을 열기 위해 돈벌이로 시작한 일에서 좌절도 겪었다. 그러나 그 어떤 어려움도 도자기를 향한 그의 꿈과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임영택의 '태
"처음에 귀금속 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그저 예쁘고 신기하기만 했지요. 그 시절에는 반지 하나도 흔치 않았잖아요? 귀금속을 직접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주물에서부터 광을 내는 것까지, 처음부터 마지막 과정까지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도록 했었지요. 그렇게 배웠습니다." 분성로 329에서 귀금속판매장인 '순금당'을
"중학생 시절에 TV에서 '국악한마당'을 우연히 보았어요. 전통음악에 관심이 생겼지요. 그러다가 한 자동차 광고를 보았는데, 사물놀이패가 나오더군요. 땀방울을 튀기면서 신들린 듯 사물을 치더라고요. 뭐기에 저렇게 신명나게 치나, 저 땀방울은 뭔가, 나도 저렇게 땀흘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친구들이 '서태지와 아이들' 책받침을 가지고 다닐
춤이 추고 싶었던 어린 소녀는 무용학원 창문가에 서서 예쁘게 춤추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발레를 시작한 그 소녀에게 선생님들은 어깨선이 곱다며 한국무용을 권했다. 한국무용가 이정숙(45) 씨. 그는 매일 춤을 추고 있다. 김해무용협회 지부장이자, 연예술단 단장 이정숙 씨를 만났다. 춤추고 싶어 발레를 시작한 소녀"넌 어깨선이 참 곱구
수로왕릉 후원을 정원처럼 안은 서예실마음과 인성을 어루만지는 그윽한 묵향오로지 글씨만 생각하고 고집했던 시간32세 때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 수상자만하지 말자고 스스로 엄한 채찍질"나이 드니 글씨도 편안해지는 것 같아"2014년 한해 개인전·그룹전 등 총 17회"새해에도 그저 '글씨 바보'로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