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과 관련된 내용을 취재하면서 김해지역의 교복 시장이 참으로 문란하다는 생각을 했다. 김해지역 4대 교복업체들의 교복 가격은 한 벌당 28만 원. 거제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가 17만~18만 원에 교복을 구매하기로 한 것과 비교하면 1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폭리이다. 일부 대형 교복업체 대리점에서는 공동구매를 결정한 학교 학생들의 경우, 교복값을 반으로
눈밭을 처음 걷는 사람의 책임은 무겁다.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그의 발자국이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도 마찬가지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나머지 단추들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없다. 이런 이치를 알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의 첫 시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김해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청소구역 세분화 작업이 꼬이고 있다. 김해시는
김맹곤 시장이 취임하면서 김해시는 요란스럽게 청소구역 개편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시가 추진해 온 청소구역 개편 작업의 핵심은, 기존 3개 청소용역업체가 3개 구역으로 나누어 맡았던 청소 구역을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더불어 용역업체를 2개 추가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용역업체 수를 늘려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춘다는 계산도 들어
지난 1년 동안,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2개월째 김해문화원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김해시와 김해문화원의 일부 이사들이 문화원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간섭과 소송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 모두가 겪고 있다. 문화원의 프로그램이 당장 먹고 사는 일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문화의식과 교양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법무법인 재유의 민홍철(50) 대표 변호사가 '말을 갈아 탔다'. 그는 최근 문재인, 문성근 등 친노 세력이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 추진위원으로 창당에 앞장섰다.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이 없는 그로서는 말을 갈아탔다는 표현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2008년 말 김해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이후 줄곧 한나라
지난 18일 오후 3시 로 한 시민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는 5~6명의 사람들이 외동 경전철 수로왕릉역사 지붕에 올라가 지붕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역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수로왕릉역 역사는 지난해 10월 빗물이 새 김해시의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경전철
사막의 타조는 위험이 닥쳐오면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는다고 한다. 몸통은 그대로 둔 채 눈만 가린다고 위험이 비켜가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김해시가 공영개발을 빌미로 대규모의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한 후 골프장 등 일부 사업 시행권을 불법으로 민간 기업에 넘겨 파문이 일고 있다는 의 보도에 대응하는 김해시의 모습은 타조의 그것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을 싹쓸이하고 갈수록 그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역상권은 벼랑으로 몰리고 문을 닫는 점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무분별한 대형마트의 입점을 규제해 지역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았으나 제도의 허술함으로 이렇다 할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형마트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전통시장과는 경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
'나는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이자 독립선언문의 기초를 만들었던 토마스 제퍼슨의 명언이다. 민주 정부가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 비판적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웅변하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1일 창간한 는 김해시청과 시의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 왔다. 창간호를 내고 1년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목적이 있더라도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과 과정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명분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중학교 정도의 학력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시민적 상식'이다. 최근 김해시가 밀어붙이고 있는 '청소구역 세분화' 정책을 보면서 이 자명한 상식이 무시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김해시
경쟁은 '한 목표를 둘 이상의 사람들이 먼저 도달하기 위함으로써 벌어지는 상황'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경쟁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시장에서 더 성능 좋고, 값도 싸며, 사용에 편리한 제품을 내놓으려 경쟁한다. 그 결과 기술은 진보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정치에서도 경쟁은 유권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견강부회(牽强附會)'. 자기 주장이나 입장을 위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씀을 일컫는 사자성어다. 최근 소프트뱅크사의 데이터센터 유치 후 김해시가 보여준 행보는 말 그대로 견강부회다. 김해시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굴지의 IT기업인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가 김해시 구산동 KT연수원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시민의 공복이라고요? 공무원이 상전입니다. 상전!" 김해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던 주촌면 주민들은 요즘 분해서 잠도 못 이루겠다고 하소연이다. 구제역 때문에 입은 유·무형의 피해만 생각해도 억울한데 상수도 설치비 폭탄까지 떠 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 공무원들은 상처에 소금 뿌리는 언행을 서슴치 않는다는 것이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