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그림을 시작한 분들을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갖기도 하는 시간이 마냥 행복합니다."2000년에 김해문화원에서 '소묘와 유화' 교실을 열어 재능봉사활동을 시작한 화가 유은경(59). 주부 화가인 그는 "그림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족의 배려와 이해 덕분에 가능했다. 나와 함께 그림을
30평의 무대와 60석의 관객석을 두고연극 보는 이들의 꿈과 희망을 향해열정 사르는 그들의 목표는 '이루는 것'청소년 프로그램 통해 젊은 배우 탄탄"모금통 꽉 차면 무료공연 선보일게요""친구가 목사인데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연극 '가시고기'를 보러 왔어요. 학생들 중 한 명이 연극을 보고 큰 변화를 겪었어요. 가족 간에 대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탄강설화와 함께 전해져 내려 온 구지가(龜旨歌). 우리 민족의 문헌에 나타난 시가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4구체(四句體)의 한역가(漢譯歌) 형태를 갖고 있다. 한자로는 '龜何龜何(구하구하) 首其現也(수기현야) 若不現也(약불현야)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 만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라고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책과 만나는 삶을 실현시키고, 어린이들이 어린이들과 만나는 공간을 마련하며, 어린이들이 어른과 만나는 장소를 조장해주고, 어머니와 어머니들이 서로 만나서 주고받는 수다를 담아내는 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서관 건물은 흔히 보이는 작은 빌딩 아니면 요새 유행하는 온갖 장식적 요소가 요란하게 덧칠해진 정체불명의 허황된 이미지
창원에 살다가 도서관 때문에 장유 이사이젠 한 달에 50권 이상 거뜬히 읽어내"도서관은 책을 읽고 공부만 하는 장소가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도서관이란 실컷 뛰놀고 친구를 사귀는 놀이터랍니다."관동동에 사는 주부 이영주(38) 씨는 두 아들 방진호(8), 진원(5)군과 함께 매주 두 차례 김해기적의도서관에 '놀러 온다.' 창원에 살다가
연령별 발달과정·특성과 양육방법 배워두 자녀 성격도 몰라보게 밝아져 "행복""기적의도서관에 다니면서부터 자식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좋은 아빠가 되었습니다. 기적의도서관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니라, 제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김해기적의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 '좋은아빠모
직원 5명·자원봉사자 12명 등 총 28명 책 읽는 행복한 공간 위해 혼신의 열정모든 프로그램들이 책과 연계돼 운영모두가 부러워하고 최고로 꼽아 자부심"내가 어렸을 때 이런 도서관이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김해기적의도서관에는 5명의 직원이 있다. 배명숙 계장, 김은엽 사서, 박현주 사서, 김성수 주무관, 이정숙 주무관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끼와 인생역정어딩이·할미 맛깔스러운 역할의 밑천몸짓 하나 대사 한대목마다 "내 인생"김해오광대 문화재 인정받는 데 진력내달 2일 연음예술단 15주년 기념공연"저 할매가 누고?" "진짜 할매가 와서 울고 가겠네!" 지난달 16일 장유문화센터에서 열린 김해오광대 공연의 '할
"카메라를 들고 나서면 가슴이 설레죠. 꼭 소풍을 가는 어린아이처럼 흥분됩니다. 사진은 나의 인생입니다." 사진작가 이성근(69)은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와 하나가 된다. 강원도 태백산 정상 장군봉의 높이는 1천567m. 그는 장군봉에서 마치 하나의 바위가 된 것처럼 원하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 때까지 기다린다. 해가 질 때까지, 달이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정신을 집중해 먹을 간다. 벼루에 닿는 먹의 밑바닥 면이 칼로 단번에 잘라낸 듯 고르고 반듯하다. 서예가 최부림(52)은 이렇게 먹을 갈아서 하룻밤을 재운다. 찌꺼기가 밑바닥에 가라앉으면 윗부분의 먹물만 조심스레 떠낸다. 그 먹물로 글씨를 쓰면 짙은 은빛이 난다. 그렇게 정성들여 명도와 채도 모두 만족할 만한 먹물을 만들어 글을
"풀 먹인 연실에 내 마음 띄워 보내 저 멀리 외쳐본다. 하늘 높이 날아라. 내 맘마저 날아라.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소리쳐 부르면 가슴까지 다 시원해지는 노래 '연'의 가사이다. 누가 처음으로 연을 날렸을까. 그는 어쩌면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꾸다가 연을 발명했을지도 모른다. 연날리기는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귀농을 꿈꾸었지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따르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지도 생각했지요. 그것이 천연염색이었습니다." 천연염색공예가 김철희(61) 씨가 한림면에서 '생태체험학교 참빛'을 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천연염색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 삶의 자세가 바뀐다고 말했다. 아내 배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