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일상화되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간다. 예전에는 청소나 설거지 등 가사일을 하는 주부한테서 많이 발견되었는데 요즘에는 청소년 등 20대 초반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루에 수십 개, 수백 개씩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스마트폰을 애용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증상은 양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아
완연한 봄이다. 한 겨울 추운 날씨도 아닌데 소아과 외래와 병동은 감기에 걸린 아이들로 북적인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뒤늦은 감기 증상에 당황하기 일쑤다. 신종인플루엔자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부모들은 자녀의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혹시나 큰 병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겨울철에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늦추위와 아
다리가 내 것 같지 않고 힘이 없을 때, 중풍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중년 이후의 환자들을 심심찮게 본다. 이런 분들은 "예전에 허리나 엉덩이가 아팠는데 지금은 별로 아픈 걸 모르겠다. 하지만 찬 곳에 있으면 증상이 더하고 따뜻하게 해주면 좋아진다"라고 설명한다. 또 공통적으로 오랫동안 허리를 굽혀 일하거나 오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잠
걷기 열풍이 불면서 산과 들을 걷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부자연스럽거나 에너지 소모가 많은, 부적절한 보행을 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와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장 먼저 얼굴의 경우 치켜들거나 숙이지 말고 정면을 응시한 상태로 머리와 목을 곧게 편다. 가슴은 활짝 펴고, 어깨는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로 무게 중심이 앞으
어깨관절 석회화 건염이란 어깨의 힘줄에 석회(돌)가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팔을 반복적으로 어깨 위로 들어올리는 야구선수와 테니스선수에게 많이 발생하며, 중장년층에서는 외상이 없더라도 팔을 많이 쓰는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과 구별이 되며 회전건개 힘줄파열 또는 견관절 충돌증후군과의 감별진단이
한쪽 눈이 바깥으로 쏠리는 걸 외사시라 한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피곤하거나, 감기나 열이 있거나, 졸릴 때 또는 아침에 일어 났을 때, 공상을 할 때, 외사시가 나타나는 걸 간헐 외사시라고 한다. 특히 야외에서 햇빛을 받았을 때 과도하게 눈부심을 호소하는 특이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간헐 외사시는 피곤하거나 멍할 때만 한쪽 눈이 돌아나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대장암을 포함한 기타 여러 대장 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쇠팔' 최동원 선수가 대장암으로 운명을 달리했고, 가수 윤종신은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하는 등 점차 대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바로 대장내시경검사로 내시경을 통하여
OO전문, OO최고, OO특화병원 등, 우리 주위에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의료기관이 참 많다. 대형병원부터 동네의원까지 저마다 경쟁력을 갖춘 진료분야를 내세워 홍보한다. 전국 전문의 수가 6만명이 넘는 현실에 의료정보가 부족한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전문병원을 찾아야 할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이런 고민이 많이 해소됐다. 보건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나 디엠비(DMB) 시청으로 출퇴근길의 무료함을 달랜다. 직장에서는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를 본다. 이렇듯 짧게는 3~4시간, 많게는 10시간 이상씩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화면을 쳐다보며 생활하다 보니 안구 건조, 목 뻐근함, 어깨결림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런 증상을 '브이디티(VDT:
정형외과 의사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언 10년이 되었다. 그동안 무릎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치료하면서 들어 온 이야기가 있다. "뼈주사는 맞기 싫다. 그때 뿐이고 뼈를 녹이잖아." 흔히 말하는 뼈주사의 성분은 스테로이드라는 강력한 항염작용을 가진 진통제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란 옛날 길거리 장터에서 약장수가 만병통치약처럼 팔던 약이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요즘에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층도 교통사고나 스포츠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되는 일이 많다. 관절염은 뼈와 뼈의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찢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이 닳아 다리가 휘게 되는 관절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연골 손상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겨울철 여성질환으로 잘 알려진 하지정맥류. 임신과 출산이 하지정맥류 질환 발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도 하지정맥류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여성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남성에도 하지정맥류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남성들의 흡연과 잦은 음주, 격하게 하는 운동이 하지정맥류 발생의 원인으로 꼽
심장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근육기관이다. 자동차가 기름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듯이 사람의 몸도 산소와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 산소와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혈액을 온몸의 조직과 장기에 골고루 보내주는 것이 심장과 이에 연결된 혈관의 역할이다. 심장의 크기는 자기의 주먹만하다. 사람이 태어날 때 콩알처럼 작지만 고사리손이
최근 종영한 모 방송국의 드라마 중 '천일의 약속' 이라는 방송이 꽤 인기가 높았었다. 예쁜 유명 여배우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열연을 펼치다 보니 안타까움과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불어 '저렇게 젊은 사람에게도 치매가 올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던 드라마였다.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병이다. 쉽게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진 부분이 마치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어느 한계 시점에 가서 터져 버려 뇌출혈을 일으킨다. 발생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의 변성과 혈관벽을 형성하는 외막, 중막, 내막 중에서 중막에 있는 근육층의 선천적 결손이 있고 이 부위에 혈역학적인 스트레스가 뇌동맥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
얼마전 한 CF에서 100살을 맞는 할머니의 생신 날 손자가 전화로 할머니에게 "할머니 100살까지 사세요"라고 이야기해서 할머니를 포함한 주변의 분위기가 썰렁해진 장면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영원히 살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또한 장수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요즘 들어 장수의 개념은 단지 햇수로 오래 산다는 개념보다는
추운 겨울이 정점으로 달려가면서 집 안팎에서 조그마한 외상에도 뼈가 부러져 골절로 고생하는 노인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대부분 골다공증에 기인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란 전반적인 골량의 감소와 함께 뼈 골질의 변화로 인하여 뼈의 미세구조가 파괴되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전신질환으로 정의된다.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합
임플란트는 심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관리가 되지 않는 임플란트는 다시 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환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도 다시 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자기 치아와는 달리 왜 치주질환에 취약할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임플
겨울철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행 패션은 겉보기에 예쁘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경우가 많다. 최근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딱 달라붙는 청바지(스키니 진)와 레깅스는 혈액순환을 어렵게 해 다리 건강을 해친다. 특히 너무 꽉 끼는 부츠를 장시간 착용하면 다리 핏줄이 울퉁불퉁해 지는 '하지정맥류'에 노출되기 쉽다. 어쩌다가 한번이 아닌, 매일 같이 부츠를 신는
몸이 불편해서 한의원을 방문한 분들께 자주 전하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세요!" 이 말을 해 놓고 돌아서면 "그런 무책임한 말이 다 있나? 누가 그 말을 모르나! 그게 되면 내가 여기 왜 오나!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라고 환자의 마음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내 마음을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