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과 반대로 어른은 세월이 가면 아이가 된다. 늘 다니던 눈에 익은 길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두 손바닥이 온통 모래자국이었다. 한눈 판 것도 아닌데…. 다행히 손목, 허리는 괜찮다. 큰일 날 뻔했다."핸드폰 가지고 다니고, 길 건널 때 신호등 잘 보고 건너세요." "우리가 바빠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김해의 자연환경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김해시는 공장 난립을 억제하기 위해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경사도가 심한 곳에 공장이 들어 설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이미 과거에 많은 공장들이 산림 지역과 농촌 지역에 들어섰고 공장 증설도 계속 허용되고 있어 산림 파괴와 농촌 환경 훼손은 점증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김해의 백년대계를 내
작금의 길거리 시민의식을 잘 나타내는 한자성어로 '후안무치(厚顔無恥)'를 들고 싶다. 후안무치란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내외동 거리를 걷다 보면 불쾌하고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 일쑤다. 차선을 끼어드는 얌체운전자와 신호 무시 차량을 쉽게 발견한다. 무단횡단하는 사람 너머로 가래침을 뱉는 행인을 요리조리 피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가축사육 악취 등으로부터 시민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처리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기로 하고 축산농가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려고 지난 9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축산농가 및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했다.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합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난해 3월 지자
김해는 경남 각 시·군 중에서 가축을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도시다. 이 때문에 축사 및 축사밀집지역에서 악취와 수질오염 사고가 생겨 생활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김해시는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생활안전을 지키고 상수원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가축 분뇨의 처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로 하고 지난 9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
지난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대통령 발언의 요지는 '가야사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에 비해 역사적으로 평가를 덜 받은 측면이 있다. 가야는 경남뿐 아니라 경북, 전남, 전북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됐던 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한낮에는 불볕더위를 연상케 하는 뜨거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졌다.해마다 이 때쯤이면 농촌에서는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지금은 대부분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가끔 김해평야를 지나다 보면 이앙기 한두 대가 넓은 논에서 모를 착착 심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그러나, 우리가 어릴 적 시골
"너는 가난하기 때문에 음악 하면 안 돼. 빨리 시집이나 가서 편하게 살아."어린 시절,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어린 나에게는 충격적이고 상처가 되는 말이었다.도형에도 여러 가지 모양이 있듯이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개성대로 살아가기에는 눈치를
가정의 달 5월이다. 해마다 5월은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하고, 자연스레 주위를 둘러보게 만든다. 언제나 5월이란 말만 들어도 행복이 느껴진다.특히 어버이날을 통해 부모의 큰 사랑과 은혜를 되새길 수 있어 5월은 다른 어느 달보다 더 따스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나에게 어버이날은 '어른이 되는 날'이
장미가 피는 계절 5월이다. 예정에 없었던 대통령 선거가 오는 9일 치뤄지게 돼 '장미대선'이란 말이 생겼다. 누가 올해 5월에 조기 대선이 열리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서른이 넘은 나이였지만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겨울을 한 차례 지나면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게 부끄러워졌다. 나라가 이
벚꽃은 이미 작별했지만 또다른 꽃이 피어나 인사를 하는 덕분에 다양한 향기에 빠져드는 계절, 봄이다. 마음에 '하트'를 날려 주는 연분홍빛 철쭉과 진달래,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지는 노란 유채꽃, 색깔이 다양한 튤립 등을 보기 위해 굳이 꽃 축제장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해야 추운 겨울을 이겨낸 자연에 예의일 것 같다.덕분
"가락문화제 하겠네." 해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쯤이면 꼭 이런 생각이 든다. 1994년 1월 일곱 살 때 부모 손을 잡고 김해로 이사왔다. 이후 23년을 김해에서 산 내게는 가야문화축제보다는 가락문화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아마 고등학교 시절 가요제에 나간 경험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꿈 많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축제여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