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53만 명 중 대부분은 한 번씩이라도 김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동상동전통시장을 다녀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1995년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될 때만 하더라도 김해 인구는 15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지만, 동상동전통시장은 어느 중소도시의 재래시장보다 활기가 넘치고 사람들이 붐비는 김해 유일의 상설시장이었다 인구가 늘어나면 상설 재래시장이
요즘 20대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다. 어떤 진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삶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대에 앞서 10대 고교생들 사이에서 미리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공업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 중에는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면 공업고등학교에서의 학업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은 출산률과 반비례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놀이터라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주어진 최후의 자유공간이다. 놀이터라는 한정된 공간을 더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현재 대한민국 놀이터의 현실적인 대안이다. 놀이터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 보자. 눈에 잘 띄지 않아 안전 영역에
의 오랜 애독자로서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김해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진솔되게 보도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처음 김해로 이사왔던 게 2010년이었다. 그때 가 함께 태어나 김해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이 자못 대견하다.
가을은 다양한 공연행사들이 열리는 계절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 공연장에서 발생한 환풍구 붕괴 사고는 우리를 긴장하게 한다. 공연예술 수준이 이전보다 발전하고 있지만 공연의 질, 연출기법, 시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정작 관객들의 안전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장의 안전관리 실태 및 안전사고 방지대책은 공연장
지난 8월 1일 김해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었다. 이전에는 교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1천100원이던 시내버스 요금이 1천250원으로 대폭 올랐다. 150원 차이라고 하지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처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게다가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은 채 버스 요금이 은근슬쩍 높아진 것 같아서 더욱 당황스러웠다. 과거에는 버스비 100원이
부산김해경전철은 개통 직후부터 이용 승객이 모자라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해시와 부산시에서 막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보전해 주느라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용 승객이 모자라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자체나 부산김해경전철 측에서는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게 아니냐는 점이다.
요즘 역사 국정 교과서가 '뜨거운 감자'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고, 연일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온다. 통일된 역사를 배우자는 입장과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자는 입장이 부딪힌다. 그런데 이미 답은 나왔음을 깨닫게 된다. 어린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 각 대학에서는 정부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한쪽 벽면을 채운다. 사학과 교수들은
최근 길고양이에게 집을 만들어 주던 중년여성 한 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캣맘 사건'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특히 수사 결과 밝혀진 용의자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어서 사회에 충격을 줬다. 현행 형법상 미성년자의 기준은 14세 미만이다. 형사 미성년자의 범행은 처벌할 수 없다. 10세 이상 14세
"자전거를 타고 싶어요" 얼마전부터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학원에 가던 도중 전용도로 입구에 불법주차한 차량을 피하려다 차도로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로 너무 놀라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내외동은 김해의 다른 동네보다는 자전거 전
둘째 아들은 대형매장에 가면 물건을 사 달라고 조르면서 바닥에 아예 드러눕는다. 우리 부부는 이때 아이에게 "이제 그만 하세요"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아이에게 조심스러운 높임말을 사용함으로써 마음가짐과 행동이 달라질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높임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높임말을 하는 후배를 보고 유치하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안전한 귀성, 귀가를 위해 자동차 점검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한 숙제다. 가다 서다 반복하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는 얼마나 고생을 할까. 미리 안전 관리 요령을 알아두면 자동차는 물론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자동차가 잘 달리려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좋은 연료, 적당한 공기량, 정확한 점화시기가 차량의 삼박자이다. 좋은 연료는 불순물
최근 인터넷 등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시리아 난민 문제다. 그 기폭제는 마치 엎드려 잠을 자고 있는 듯이 모래 위에 누워 숨진 3세 꼬마 크루디의 사진 한 장이었다. 이 사진 때문에 유럽연합은 더 이상 난민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난민 무제한 수용을 선언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난민을 수용하는 나라는 착한 나라,
최근 언론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는 내용이었다. 과거의 젊은이들은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속도감을 즐겼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컴퓨터, 휴대폰 게임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자동차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게 이유라고 했다. 그들에게는 자동차보다 게임이 더 자극적이고 신나는 놀이일 것이다. 처음 듣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토요일인 지난달 15일 대신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에 발맞춰 김해에서도 김해국립박물관에서 '김해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행사 등이 열렸다는 소식을 에서 읽었다. 가장 눈에 띈 건 김해에서 최초로 만세 운동을 벌인 배동석 지사였다. 기사의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특히 공공예절을 모르는 어린이의 행동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안타까울 때가 많다. 친구를 만나러 김해에 가끔 간다.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가다 이런 일을 겪었다. 어머니와 함께 경전철을 탄 남자 어린이가 있었다. 귀엽게 생긴 그 어린이는 객차 안이 제 방인듯 노래를 부르며 놀기 시작했다.
"기름, 물, 섞습니다. 안 섞이잖아요."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요? 카푸치노요. 우유는 커피랑 잘만 섞이는데…." 지난해 개봉한 프랑스 영화 필립 드 쇼브홍 감독의 '컬러풀 웨딩즈'의 대사다.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의 두 아버지가 나눈 대화다. 프랑스 상위 1%의 상류층인 클로드 부부는 독실한 가톨릭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내는 아파트가 연거푸 들어서고 자동차가 늘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무더위가 더 심하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양산을 쓰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짜증이 심하게 날 때는 차라리 한 며칠 동안 해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런 생각은 삼계동, 부원동 등 시내 거리를 걷다 보면 더 심해진다. 햇빛이 강렬하게 내
2013년 8월 17일 새벽 김해 생림면의 재활용품 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 폐타이어 재생 공장까지 확산됐다. 김해소방서는 차량 20여 대, 소방대원 200여 명을 투입해 5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생림119안전센터 김윤섭 소방장이 순직했다. 김 소방장은 건장한 체격에 평소 운동으로 체력관리
최근 신문에서 대학생들이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전공에 비해 약 두 배 정도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4년제 대학교 3~4학년 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니 대학생들의 주당 영어 공부시간이 3.94시간인 것에 반해 전공은 2시간이 안되는 1.98시간이었다고 한다. 또 영어 공부에는 10만 2천 원을 투자하지만, 전공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