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을 아십니까? '문화게릴라'란 별명을 가진 시인 극작가 연출가입니다. 특히 연극 연출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인물입니다. 생림 도요마을에서 저술과 연극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윤택이 자전에세이집 을 냈습니다. 책 장을 넘기는데, 한 대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한국연극의
지난 금요일 오후, 슬슬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해의 여론주도층 인사 가운데 한 분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 분은 흥분된 목소리로 "신문을 보니 김해시청 공무원들이 카드깡을 했다고 하고, 시장이란 사람은 수사 무마를 기도한 모양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분은 그러면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요청해 왔습니
' 창간 3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참석 연 인원 400명을 헤아리는 대성황 속에서 별 탈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박종태 김해세무서장님, 이상희 가야대 총장님, 전병철 인제대부총장님, 제경록 김해시의회 의장님, 하임수 김해중부경찰서장님 등(이상 가나다 순) 김해지역의 주요 기관장들께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성
는 2010년 12월 1일 창간호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창간호 칼럼에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봉황대에 가면 기마무사상이 있다. 는 이 기마무사상의 기상을 염두에 두면서 감히 불의와 부정을 적으로 삼겠다, 무화과를 무화과라 하고 삽을 삽이라 하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어산에는 암수가 생김새를 달리한
내년 6·4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분들을 만나 보니, 김해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기자들에게 확인해 보니, 출마 예상자로 10명 이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8~9명, 다른 당들에서 4명 정도의 이름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김해시장과 시의원의 정당공천 문제는 현행대로
가 오는 12월 1일, 창간 3주년을 맞습니다. 는 11월 한 달 동안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무료 시민교양강좌'와 '창간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교양강좌의 대 주제는 '힐링'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이현효 활천경희한의원 원장이 '조선시대 임금의 건강론과
제게는 베트남과 관련된 물건이 셋 있습니다. 하나는 베트남 지도를 배경으로 둔 청동 볼펜꽂이입니다. 다른 하나는 베트남의 시장 풍경이 들어있는 미술작품입니다. 이 둘은 한국기자협회와 베트남기자협회 간의 교류 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정부한테서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오자이를 입은 예쁜 베트남 여성 인형입니다. 이 인형은 공항 면세
얼마 전, 한 분이 이런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출근길의 차 안에서 깡마르고 걸음걸이가 불안해 보이는 한 노인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쩔쩔매며 활천고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걸 보았는데, 하루 종일 마음속이 서늘하고 괴롭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불현듯 범려를 떠올렸습니다. 범려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월나라의 재상을 지낸 사람으로서, 정치
사장으로 혹은 기자로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만 보는 분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더니, 한 독자가 "왜 빨갱이를 이토록 좋게 다루느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화보집 광고를 두고는 "사장이 박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오래 전 일이 생각나는 군요. 대표님이 부산일보에 연재소설을 썼을 때, 제가 그 원고를 처리했었지요? 저는 그때 대표님 탓에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소설에는 사실적인 성적 묘사가 많이 나왔는데,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회원들이 저에게 조직적으로 항의 전화를 걸어왔던 것입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란 게 있으
공부를 좀 해보았습니다. 무슨 공부? '마타도어'에 관한 것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음~그러니까, 마타도어란 '근거 없는 말을 만들어 상대편을 중상모략(中傷謀略)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黑色宣傳)'을 말합니다. 내친 김에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중상모략은 '
소설가 최인호가 이승을 떠났습니다. 저승이 아늑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최인호는 김해와 연이 닿아 있는 문인입니다. 김해가 낳지는 않았지만, 가야를 대상으로 한 장편소설 을 썼고, '김해명예시민 1호'란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자 1면 참조) 저는 최인호의 부음을 접한 뒤, 김해와 유명 문인들의
김해들녘이, 정작 추석 때는 푸른빛을 띠고 있어서 어딘가 어색했습니다만, 지금은 누런빛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서정적이고 또한 낭만적입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얼마 전, 40대 중반의 한 후배한테서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이석기의원 사건'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승진과 더 나은 차와 아파트 값 같은 것에만 관심이
느닷없이, 여름이 사라졌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가곡 '이별의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그러던 중,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에서의 '역'은 '바뀐다' '변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낮이 끝나
'정의당'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옳은 이야기를 해서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은 헌법 밖의 진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꼴(통) 좌파'를 비판한 것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정의당 김해지역위원회 창당준비위원장 허영조(43) 씨는
저는 지지난주 칼럼을 통해, 가 김해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경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됐고, 일정한 흑자가 예상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소식을 접한 분들이 축하 말씀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정도를 걷는 신문이 되어 달라'는 요구를 주셨습니다. 한 분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아무런 조건 없이 거액을 후원하겠다는 약속
김해시청의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내년 시장 선거 때문에 '노심초사' '전전긍긍' '전전반측' '좌불안석' 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승진과 보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일 터입니다. 실제로 선거가 끝난 뒤 보복성 좌천을 당하거나 보답성 승진을 한 사례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 시장 선거 때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최근 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둘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경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짚어 볼만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동의대 문종대 교수와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학자들이 희망하는 바, 부산일보 같은 거대 신문이 지역밀착형 정론지를 안착시킨 첫 사례라는 점
'알아야 면장을 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면장'은, 생림면이나 대동면의 면장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양화 편에 이 말의 유래가 나옵니다. 공자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시경(詩經)을 읽지 않으면 담장을 마주 대하고 서 있는 것(面牆:면장)과 같아 더 나아가지 못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시경에는 인
봉황국민(초등)학교 시절, '자연' 과목 숙제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반천 전하다리 끝자락에 자그마한 의자를 놓고 여름 밤하늘의 별자리를 공책에 그렸습니다.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삼태성 따위의 이름을 되뇌면서 별자리를 그렸을 때, 어린 저는 행복했습니다. 우주로 나가 저 별들 사이를 유영해 보리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싶습니다. 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