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보존 법칙을 아시나요. 에너지가 발생하거나 소멸하는 총량은 일정하다는 법칙입니다. 봉사도 똑같은 것 같아요. 우리가 좋은 에너지를 주면 받는 이는 그만큼의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 주지 않겠습니까."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산경남지사 허성대(53) 지사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봉사에 대한 그의 생각을 한번에 알 수 있다. 그는 부산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지난달 14일 김해시동부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백혜영) 강당에서 귀에 익숙한 가곡 한 곡이 울려 퍼졌다. 무대 가운데에서 마이크를 잡고 중후한 음색으로 가곡을 부른 이는 실버공연단 '그루터기와 그루가리'의 김명수(70) 대표였다. 강당에 모인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
김해는 '자원봉사자의 도시'다. 53만 시민 가운데 무려 10만 명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어내는 것처럼 이들은 서로 조금씩 힘을 모아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잡을 때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사람들이다. 김해 지역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을 펼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