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은 뻔히 드러날 얄팍한 수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래서 주로 아기를 속이거나 어를 때 사용되지만 뻔한 거짓말에도 자주 인용된다. 김해시가 공장 설립을 위한 경사도를 11도에서 21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전의 25도에서 11도로 조정한 지 3년 만에 사실상 원점으로 회귀하는 셈이다. 산업용지 부족현상
가야대 인근 초·중·고 밀집 지역막무가내 학부모 차량에 안전등교 위협김해시 삼계동의 가야대학교 사거리에서 분성산을 끼고 달리는 2차로 도로변에는 초·중·고등학교 4개가 밀집돼 있다. 학생 4천500여 명이 이 길을 따라 매일 오전, 오후에 등·하교를 한다. 아침이면 한림면과 생림면 쪽으로 출근
조용한 분위기에 대부분 공부 열중대학 합격 꿈꾸며 끝까지 최선 다해대학수학능력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3년간의 긴 달리기 끝에 결승점을 눈앞에 남겨 두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신어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영운고등학교였다. 버스에서 내려
얼마 전, 한 분이 이런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출근길의 차 안에서 깡마르고 걸음걸이가 불안해 보이는 한 노인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쩔쩔매며 활천고개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걸 보았는데, 하루 종일 마음속이 서늘하고 괴롭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불현듯 범려를 떠올렸습니다. 범려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월나라의 재상을 지낸 사람으로서, 정치
태우>> '소신(所信)'.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굳게 믿고 있는 바, 또는 생각하는 바'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Great belief(또는 conviction)'이다. 한 김해시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3년 전 경사도 11도 강화에 찬성했다. 지금도 생각은 똑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것은 대단한 소신이다. 반면에
'중진국까지의 성장은 열심히 일하는 효율성이 주도하지만, 선진국 진입은 혁신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이 주도한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의 보고서에서 나온 말이다. 혁신적인 창업이 성장과 고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이다. 1960~1990년대까지 우리나라를 이끌어오던 기업가정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들해지고 말았다. 2007년
여성 환자 C 씨가 폐렴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실로 뛰어갔다. 그녀는 16년 전 말기 심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우리 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람이다. 그녀가 칠순이 넘은 지금도 건강하다는 것은 나에게 큰 위안이다.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빌며 지난날을 회상해본다. 1991년, C 씨는 심장이식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였지만 우리나라
사장으로 혹은 기자로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만 보는 분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더니, 한 독자가 "왜 빨갱이를 이토록 좋게 다루느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화보집 광고를 두고는 "사장이 박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윤영>> ①김해시 '이노비즈밸리 산단 외자유치 500억 원 이상', 해당기업 '그 돈 있으면 한국까지 안 가'. ②김해시 '사이언스파크 산단 4천억 원 투자 규모', 환경청 '환경파괴 우려로 대폭 축소 불가피'. ③김해시 '복합스포츠레저단지 공공투자 확정', 해당기업 확정된 것 아니다', 김해시 '그냥 잘 해보자는 뜻에서 낸
김해엔 부하들을 지키려 몸을 던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고, 상관을 지키다 처참히 사살된 고 김오랑 중령이 있었다. 김 중령은 1979년 12월 12일 일부 군인들이 대통령의 승인도 없이 자기 상관을 연행하는 쿠데타 과정에서 다른 군인 2명과 함께 순직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영문 모를 변을 당한 사병들의 가족은 현충원에서 볼 수 없다. "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다고 가정하자. 빈자리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가는 사람은? 또 대형마트, 대박세일의 날이라고 상상해보자. 선착순을 외치는 판매대를 향해 불사항전의 기운을 뿜으며 입구부터 100m 달리기도 서슴지 않는 사람은? 혹시 당신이 예상한 그 사람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줌마? 이들이 과연 정답일까? 당신의 케케묵은 선입견
김한길 민주당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오래 전 일이 생각나는 군요. 대표님이 부산일보에 연재소설을 썼을 때, 제가 그 원고를 처리했었지요? 저는 그때 대표님 탓에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소설에는 사실적인 성적 묘사가 많이 나왔는데,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회원들이 저에게 조직적으로 항의 전화를 걸어왔던 것입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란 게 있으
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아무리 억울해도 바른 말을 해 줄 신문이 드문 데 대한 걱정과 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안도를 느끼는 독자의 말이다. 사실 우리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다른 할 일이 많은 가난한 김해여성복지회가 지역을 위해 인터넷 신문을 만들려고 했을까. '김해타임스'라고 도메인도
오래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수사권한 조정의 문제는 올해 초 박근혜 정부의 선거 공약 때문에 다시 불거졌다. 경찰은 검찰의 막강한 수사권을 경찰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시기상조라는 반박을 한다. 최근에는 국정원의 수사권 축소 내지 폐지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까.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범죄가 발생할 경우 수사의 지휘,
공부를 좀 해보았습니다. 무슨 공부? '마타도어'에 관한 것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음~그러니까, 마타도어란 '근거 없는 말을 만들어 상대편을 중상모략(中傷謀略)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黑色宣傳)'을 말합니다. 내친 김에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중상모략은 '
명규>> 지난 주말, 연이은 휴대폰 벨소리가 모처럼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한다. "우리 마을에 문제가 있는데 한 번 와 보세요"라고 제보하는 한 마을의 이장. "우리 부서 업무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털어놓는 양심 공무원. "행사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취재 오는 거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