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개통 예정인 김해~부산경전철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소음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민원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전철 시행자(BGL) 측은 개통 일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해~부산경전철은 정말 일정대로 개통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 ◆ 안전 정말 문제없나김해~부산경전철 시행자(BGL) 측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
지난달 25일 오후 경전철 시행자(BGL)와 운영사(BGM)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개통을 준비 중인 김해~부산경전철 시승 행사를 가졌다. 시승자들은 김해시청역에서 가야대 구간을 왕복했고 시간은 30분 가량 소요됐다. 경전철은 두 량의 차량을 묶어 편성했으며 일반 지하철 차량보다 덩치가 작았다. 그래서인지 승차장에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모습이 경쾌했다. 스크린도
검은 백조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만약 18세기 중엽의 조선 땅에서 오늘처럼 살고 있는 당신이 받았다고 하자. '백조의 뜻이 흰 백(白)에서 나와 새(鳥)에 이르는 것이니 검은 백조라 함은 검은 새와 흰 새가 함께 있는 모순의 형국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아마도 당신은 논리적 추론을 좋아하는 인문주의자 부류일 것이다. 반면에 '백조라 부르는
1898년 즈음에 세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우리나라에서는 1897년 대한제국이 성립되었고, 1898년 만민공동회가 개최되었으며,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되었다. 바깥세상에서는 1898년 퀴리부인이 라듐을 발견하고, 청나라에서 무술정변이 일어났으며, 1899년 헤이그 평화회의가 개최되었다. 전 세계가 숨가쁘게 돌아가는 그 시절, 1898년 2월 19
오늘은 왕년의 메인스트리트를 걷는다. 아니, '왕년'이란 과거형은 온당치 못하다. 가락로 상권의 부활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상인분들과 부원동 마을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센터, 시청 관련 공무원들께도 실례되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마산 가는 국도 개설 이래, 어방동 인제대 앞거리나 내외동 중앙로의 등장 이전까지 국도
김해시가 지역 중소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하는 해외시장 개척단의 실적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발표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해시 해외시장 개척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김해지역 한 중소업체 대표는 "'바이어와 단 하루 상담하고 어떻게 구매금액까지 적어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동행했던 공무원이 '상담액수
해외시장 개척단의 실적 부풀리기는 비단 김해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지자체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들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지 사정이 밝은 전문가를 파견해 시장조사는 물론, 기업과 국가에 대한 선호도에
가야금이 등장하는 가장 이른 기록은 '삼국사기'다. 가실왕이 12현금을 제작하였는데, 이는 12월의 율을 본받은 것이고 우륵에게 명해 곡을 짓게 하였다. 이 악기의 이름이 가야금이다. 김해에 전해지는 가야금의 유래는 가락국 2대 거등왕과도 관련이 있다. 왕이 칠점산(현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사는 선인을 초청했다. 선인은 금을 안고 배를 타고 와서 바둑
5월이면 당신을 생각합니다.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이었기에 특별한 감회도 없던 그 봄, 우리는 그 봄을 그냥 누렸습니다. 그러나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당신없던 첫 1년, 우리는 텅 빈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봄은 왔지만, 당신없는 봄은 봄이 아니었습니다.건널 수 없는 강을 앞두고 마냥 봄을 앓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두
"이번 서거 2주기는 슬픔과 추모의 마음을 넘어 노무현 정신과 가치 계승을 위한 다짐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추모 행사 준비는 물론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했다. 그 바쁜 중에서도 김 국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추모 분위기 조성
시간·공간적 한계가 그리운 사람에 대한 추모를 막지는 못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봉하마을을 직접 찾지 않고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추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모바일 상에서 꽃도 바치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 2주기를 맞아 추모앱(어플리케이션) '사람 사는 세상'(사진)을 출시했기 때문. 출생&midd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앞두고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추모위원회가 발족되고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선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후 걸었던 두 번째 '대통령의 길'이 개장됐다. 노무현재단이 지난 14일 오후 3시 노 전 대통령이 생전 화포천 생태복원을 위해 나섰던 길을 따라 '화포천
"나도 글 써서 신문에 낼 거에요." 윤원경(계동초 1) 양은 장유도서관에서 펴내는 '장유 어린이 신문 풀꽃' 6호(2010년 2월 발행)에 오빠가 쓴 글을 읽어본 뒤 야무지게 말했다. 오빠 윤성환(계동초 3) 군은 1학년 때 동시를 '풀꽃'에 실었다. '세탁기'라는 제목으로 쓴 동시다. '슈웅 슈웅/옷들이 논다/양말, 팬티,
좀 사치를 했다. 파리 시내. 페르 라세즈 묘지 입구에서 흰 장미꽃 두 송이를 샀다. 꽃을 들고, 슬슬 걷다 보면 보이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앞서 가봤던 몽마르트나 몽파르나스 묘지에 비해 페르 라세즈 묘지는 무척 넓다. 2시간을 넘게 헤맸다. 쇼팽도 보이고 에디트 피아프도 보이는데 이응로와 모딜리아니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포기. 장미꽃을 버리고 돌아서
김해의 산사나이! 김재수(50·코오롱스포츠) 대장의 눈망울이 잠시 젖어들었다.8천m급 14좌를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완등한 강철같은 사나이가 울었다. 눈보라에 거칠어질대로 거칠어진 그의 손이 금빛 목걸이에 닿을 때였다. 검게 그을린 그의 목에 걸려 유난히 반짝이던 그 목걸이….사연을 물었다.목걸이의 주인공은 여성 산악인인 고(
김재수 (50·코오롱스포츠) 대장이 지난달 26일 안나푸르나(8,091m)에 올라 한국에서 다섯 번째, 세계에서 23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모두 등정한 산악인이 됐다. 지난 3일 한국으로 귀국해 5일 자택이 있는 김해로 내려온 김대장을 본지에서 두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김 대장은 김해사람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구제역이 우리 책임도 아닌데, 왜 그 뒷감당은 우리가 해야 합니까?"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김해시의 지방상수도확충사업에 따라 개인이 상수도 설치 비용을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150만원씩 부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번 상수도 사업이 구제역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우려 때문에 시작된 만큼,
김해시가 진행하고 있는 상수도 확충 공사의 일부 비용을 부담하게 된 주촌면 주민들은 억울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수도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20만~150만 원은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주민들에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주민들이 억울해 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주민들은 상수도 확충 공사의 원인이 됐던 구제역에 대한 책임이 없
"오늘 김해 장날이에요?"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김해로 들어오는 외지 사람들은 시청 앞을 지나 부원동 쪽으로 들어오면서 깜짝 놀란다. 아직 출근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장이 불쑥 눈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놀랍기도 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시장을 바라보다가 "매일 아침 열리는 장입니다" 라는 누군가의 말이
수로왕릉 건너편 김해축협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처음 만나는 오거리가 있다. 분성로 308번 길(북→남), 분성로 302번 길(북→남), 가락로 49번 길(동→서), 김해대로 2325번 길(남→북), 김해대로 2273번 안길(서→동)이 만나는 다섯 갈래의 교차로지만, 신호도 없고 그리 크지도 않다. 공구상가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