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초상화 제작의 원칙은 모델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 있었으니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是他人 : 터럭 하나라도 같지 않으면 곧 다른 사람)'이라는 정신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초상화가 반드시 얼굴 모양을 정확히 닮게 그리는 데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는데,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그리는 데도 얼굴의 겉모습은 칠분모(七分模
사람들의 결혼선을 관찰하여 보면 깔끔하게 한 선인 경우는 드물고 둘, 셋, 심지어 넷의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의 해석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논하기로 한다. 결혼선이 여럿 있는 경우는 결혼의 기회가 여러 번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이다. 현실적으로 결혼을 여러 번 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는데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인연이 많을 수 있음
지난 글에서 결혼선의 의미와 해석에 대해서 그 일반을 다루었다. 결혼선은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새끼손까락 아래 감정선 사이에 생기는 금을 말하는데 손등에서 손바닥 가운데로 향한 가로선을 말한다. 그림과 같이 한 개의 선이 반듯하게 있는 모양을 표준으로 삼는다. 사람들의 손금을 관찰하여 보면 표준처럼 깔끔한 한 개인 경우보다 두 개, 세 개, 심지어 네 개
손금에서 길이가 길지 않아 기본선으로 삼기에 조금 짧은 선들이 있는데 표준이나 기준이 되는 선이 될 수 있으니 익혀둘 필요가 있다. 결혼선, 금성대, 손목선, 여행선 등이 그것이다. 선의 의미를 따라 명명된 것도 있고 그 위치에 따라 명명된 것도 있는데 번역서마다 다른 표현도 있으니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결혼선은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새끼손까락 아래 감
지난 호의 글에서는 운명선의 위치와 일반적인 의미, 작용에 관하여 다루었다. 혹 기억을 놓친 경우를 고려하여 다시 챙겨보기로 한다. 운명선은 선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상살이를 하면서 마주치는 여러 행로들을 보여주는 선인데 손목 주변이나 손바닥 가운데에서 출발하여 셋째 손가락으로 향하는 선을 뜻한다. 짧거나 끊어진 모양, 갈라진 모양 등 표준을 벗어난
바로 앞글에서는 감정선에 관하여 그 일반적인 의미와 해석을 다루었다. 새끼손가락 아래 1~2㎝에서 출발하여 둘째손가락을 향하는 선을 말한다. 사람들과의 친화력, 동정심, 우애, 부부애, 기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 등을 볼 수 있는 선이 감정선이다. 주로 주변이나 타인과의 관계 능력을 알 수 있으니 기본적인 의미라도 새겨두면 좋겠다. 감정선이 짧거나 끊어진
이번에는 감정선의 일반적인 의미와 해석을 다루어보기로 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새끼손까락 아래 1~2센티 아래에서 출발하여 둘째손가락 아래를 향하여 아크 형태로 이어지는 선이 감정선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손바닥에서 볼 수 있는 3대 대표선 중 하나인데 의미의 정도나 범주를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로 그 사람의 정서적 측면을 주로 보여주는 곳
사람들의 얼굴이 매우 다양한 것처럼 손금도 다양한데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대표적인 기준선을 통하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나 정보, 운명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글에서 지능선의 의미와 작용, 해석 등을 다루어보았는데 그 중요함을 기억하는 독자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지능선은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의 사이
이번에는 운명선에 관한 부연 해설과 지능선의 의미와 작용, 해석 등을 다루어보기로 한다. 운명선은 그 출발 자리에서 번영의 근거를 잘 찾아보는데, 출발점이 엄지에 가까운 손바닥 부위에 가까울수록 밀착된 육친(肉親)의 도움을 통하여 이룩된다고 해석한다. 생명선에서 엄지손가락 사이에 있는 두툼한 부위에서 출발한다면 배우자나 애인, 형제처럼 밀착된 육친의 혜택으
손금은 대표적으로 생명선, 운명선, 지능(두뇌)선, 감정선, 태양선, 결혼선 등을 들 수 있다. 기준은 선이 차지하는 구역과 선의 출발, 방향이 되는데 사진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각 선이 지니는 의미와 운명적 작용을 따져보고 선의 길흉을 나누어 해석하면 손금의 비밀을 하나씩 벗길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의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선의 연결성이 약하거나 끊어진
선의 표준을 벗어난 모양을 분류해보기로 한다. 선은 적당한 폭과 깊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연결이 매끄럽고 길게 이어진 것을 좋은 것으로 친다. 적당하다는 표현이 모호할 수 있는데 손의 크기나 두께, 손바닥의 유연성 등을 참조하여 상대적으로 비교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표에 보이는 선들은 모두 이상적 조건을 벗어난 것을 의미하니 눈으로 익혀둘 필요가 있다.
필자가 유년 시절에 즐기던 놀이 중에 땅바닥에 금을 그어놓고 놀던 놀이가 제법 있었다. 지금은 아득한 세월 속에 잊혀져가는 놀이지만 비석치기, 구슬치기 등을 할 때에 땅바닥에 금을 그어놓고 놀았는데 그 시절 추억이 있는 이는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축구공도 귀하던 시절 놀이 기구가 변변치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돌멩이, 땅바닥, 땅에 그은 선만을
손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수장문(手掌紋) 바탕에 소위 지문(指紋)이라는 바탕의 무늬가 있다. 사람의 지문은 모든 사람이 제각각이라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나 중요한 서류를 작성할 때 지문을 사용하는 것이 상례가 되었다. 지문의 특성에 관하여 동양의 수상학(手相學)에서는 일부 다루고 있지만 서양의 수상학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아직도
수상(手相)을 본다는 것과 수문(手紋)을 본다는 것은 그 의미가 다르다. 수상을 배우려고 할 때 대부분 손바닥에 나와 있는 문양 같은 선을 살피려고 애쓰지만 그것은 수상학의 전체가 아님을 새길 필요가 있다. 수상학은 손의 형태, 색깔, 질감, 촉감, 무늬 등을 전반적으로 관찰하는 것인 반면 수문을 보는 것은 손에 패인 선의 형태를 관찰하여 길흉을 따지는 것
흔히 '검은손'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남을 속이거나 해치는 음흉한 손길을 뜻한다. 원래 '검은 손'이라는 조어 형태에서 합친 명사형으로서, 한 단어로 사용하지만 그 출발이 '검은 손'임은 자연 알 수 있다. 왜 '하얀손'이 아니고 '검은손'이라고 표현할까? 하얀 손과 검은 손이 가지는 이미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희다는 것과 검다는 것
'따뜻한 손'의 반대어는 무엇일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차가운 손'이다. 사람들이 만나서 인사를 나눌 때, 흔히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흔드는 경우가 많지만 친밀한 사이일수록 악수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인사법이다. 악수의 의미는 여러 가지이겠지만 손과 손의 접촉이 가지는 기(氣)의 소통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악수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엄마의 자궁을 막 떠나 태어날 때 아기는 주먹을 쥐고 태어난다. 물론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울음을 터뜨리며 주먹을 꽉 쥐는 것이겠지만, 그 손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눈썰미가 별로 없는 사람도 아기의 통통하고 부드러운 손 상태를 알고 있을 것이다. 포동포동하고 매끄러운 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떤 아기의 손도 그런 상태로 세상에 나오니
나뭇잎의 상태를 보면 나무의 건강 정도를 체크할 수 있듯이 지엽이나 말단의 상태를 보아 뿌리나 몸통이 가진 기운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지난 호에서 '본(本)과 말(末)'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억하는 독자들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몸이 가진 기운을 관찰하는 측면에서도 이 원리는 그대로 적용되는데 내외상통의 원리와 본말의 연결 원리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有形)의 사물은 제각각 모양을 가지고 있다. 빛과 열, 파동, 소리 등은 무형으로 존재하니 형태가 없고 에너지 형태로 존재하지만 유형으로 드러난 사물들은 상하, 표리(表裏), 좌우, 경중(輕重) 등의 기준으로 나눌 수 있는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상부를 보아 하부를 추측할 수 있고 겉모양을 보아 속모양의 모양새도 추측할 수 있
지난 호에서 형, 기, 색의 의미와 해석에 대한 기초를 설명하였다. 사물이나 존재가 가진 개성을 형, 기, 색으로 관찰할 수 있고 사람도 예외가 아님을 언급하였는데 주의 깊게 지면을 읽은 독자는 기억을 할 것이다. 또 오행(五行)색의 배속을 언급하였는데 기억을 놓친 독자를 위해 다시 정리해보기로 한다. 목은 청색(靑色), 화는 적색(赤色), 토는 황색(黃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