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전담부서 신설, 서부권개발본부 강화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 임기 내 완성하는 게 목표
내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확정되면 8월부터 시행
경남도가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홍준표 도지사 2기를 맞아 1기 도정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를 높여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임기 내에 완성하자는 게 목표다.
경남도는 26일 '5+1 핵심전략산업' 전담부서 신설, 서부권개발본부 기능 강화, 안전건설국 재편, 규제개혁추진단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경남도는 개편안을 내달 8일께 제10대 도의회에 제출한 뒤 도의회의 7월 임시회에서 확정되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먼저 지난 3월 국가지원특화 산단으로 선정됐던 기계융합산업, 항공우주산업, 첨단나노융합산업,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항노화산업, 국제관광단지조성사업 등 5+1 핵심전략산업을 추진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제통상본부의 경우 성장동력과와 미래산업과를 폐지해 기계나노융합과와 조선해양플랜트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에 글로벌 테마파크 담당을 신설해 경제통상본부의 주무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낙후된 서부권의 개발을 이끌도록 하기 '서부권개발본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청사추진단, 항공우주산업과, 항노화산업과 등을 신설함으로써 서부청사 조기 건립, 항공우주 국가산단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서부권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될 현안을 추진토록 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라 안전 업무를 안전행정국에서 분리하여 건설방재국으로 이관한 뒤 안전건설국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초동 대응부터 복구까지 총괄토록 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자는 게 취지다.
이밖에 국가 시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규제개혁추진단과 행복생활권 담당, 지방소득세 담당을 신설한다. 공개협업 담당의 이름은 창조행정 담당으로 바꾼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번 조직 개편이 경남 미래 50년 사업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돼 도민 모두가 행복한 미래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