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포럼에 다녀왔다.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우울증에 인한 자살, 고독사라고도 한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냈을 노인들이 삶을 포기하게끔 등을 떠미는 우울의 무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대한민국의 암흑기를 살아온 노인들이 황혼까지 암흑 같은 길을 걷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식적이고 양에 치우친 복지가 아니라 질적인 복지를 추구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명규>> 지난 주말 택시를 탔더니 운전수가 이런 말을 했다. "이번에 김해시장이 0.1% 차이로 당선됐죠. 선거를 앞두고 몇몇 손님들은 '투표는 해야겠는데 뽑아줄만한 인물이 없다'며 하소연하더군요. 박빙이 될 거라고 하더니, 박빙도 이런 박빙이 없었죠. 사실 누가 이기고, 누가 졌다고 할 수 없는 표 차이죠."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요즘에는 시민들이 김해의 정치 상황을 두고 희망이 안 보인다고 합디다. 반쪽 민심을 얻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기보단 서로 싸우고 있으니 말이죠. 시민들 입장에서는 코미디가 아니겠습니까."
 

예린>> 김해중독관리통합센터에 대해 취재하면서 여러가지 중독 사례를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때 한 지인이 "눈을 떴을 때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휴대폰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잠들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기자는 스마트폰 중독자였던 것이다.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자 가족들이 보였다. 오늘부터라도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을 내려놓아야겠다. 그리고 사람들을 쳐다봐야겠다.
 

현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가 김해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공항 로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젊은 작가들의 열정, 예술과 문화를 위해 공간을 기꺼이 내놓은 김해공항의 배려가 만들어낸 전시회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빌것이다. 그 한가운데 있는 작품들이 사람들로부터 그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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