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김해the큰병원'(대표원장 이동환)이 지난달 11일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옆에 개원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창원에 본원을 둔 'the큰병원'의 분원인 김해the큰병원은 연면적 9천306㎡에 지하 2층, 지상 10층, 82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척추센터, 관절센터, 비수술치료센터, 도수치료센터, 내과를 갖춰 척추·관절 치료에서부터 재활치료까지 원스톱 치료를 할 수 있다.

▲ 지난달 개원한 '김해the큰병원' 전경. 지하 2층, 지상 10층 82병상 규모의, 첨단 의료장비와 높은 의료서비스를 자랑하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척추 전문의들 모여 창원서 5년전 출발
부족한 김해 의료환경 위해 분원 개원

수술 견습과정 3~5년 거친 의료진 구성
임상 경험 풍부해 환자 만족도도 높아

MRI·CT 등 첨단의료장비에 대거 투자
숲갤러리 운영 등 문화 지원활동도 활발

 
이동환 대표원장은 "김해지역 척추·관절 환자들에게 수준높은 진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선 의료 기술과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척추·관절 치료로 김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동환 대표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동환 대표원장이 척추 신경성형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해the큰병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신경외과 척추전문의 4명이 모여 2009년 창원 명서동에서 개원한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개원 후 불과 1년 만에 부산·경남에서 수술적·비수술적 치료를 가장 많이 하는 대표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마산·창원·진해는 물론 서부 경남 지역 척추·관절 질환자들을 통증으로부터 해방시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척추신경외과 전문의와 관절 전문 정형외과 전문의가 힘을 합쳐 김해th큰병원을 개원하게 됐다.
 
-의료시설과 장비, 의료인 구성은.

▶새로 개원한 병원이어서 병원 건물 및 시설·의료장비가 모두 최첨단이다. 환자가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꾸민 호텔 느낌의 병원 건물이 우선 돋보인다. 척추나 관절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병실에 전자동 침대를 구비했다.
 
척추나 관절 질환 진단에 가장 중요한 MRI(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는 지멘스 아반토 1.5T다. 정확도, 해상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국내 최고의 장비다.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대를 갖춰 운용하고 있다.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는 필립스 16채널이다. 정밀도가 가장 높으며, 촬영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은 이미 창원에서 많은 환자를 경험했던 원장들로 구성됐다. 간호사 및 병원 직원 모두 척추와 관절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받음으로써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환자들은 내원과 동시에 진료 및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으며, 당일에 검사를 받거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해the큰병원만의 특화된 분야는.

▶척추 치료에 있어 현재 유행하는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부산·경남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그 덕분에 가장 많은 수술 환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 수술해야 될 환자의 90% 이상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에 성공했다.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큰 수술보다는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수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 부위가 1~2㎝정도로 작다.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나 척추마취만으로 수술을 함으로써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런 수술 기술은 전문의가 됐다고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 3~5년 정도 수술 견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해the큰병원은 이런 견습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임상적 경험이 풍부한 의사들로 이뤄진 게 다른 병원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자부한다.
 
관절분야에서는 미세관절경 수술 전문 의료진이 최신수술기법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외상 및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도 발전된 기법과 빠른 재활치료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시의 규모에 비해 열악한 김해의 의료환경을 선도할 로드맵이 있다면.

▶김해는 인구가 53만 명에 달하는 급성장 대도시이다. 하지만 의료시설과 의료수준이 다른 큰 도시들과 비교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가 힘들다. 이는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의료 원정을 떠나도록 부추기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흔히 일정 정도 이상 규모의 병원을 지으려면 인구가 30만 명 정도 이상은 돼야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 김해는 그런 측면에서는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부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이다.
 
김해the큰병원은 척추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따로 거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 국내의 앞선 병원들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의 혜택을 지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제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서의 자신감은 여기에서 나온다.
 
고객 만족도도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제대로 대접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CS(고객 만족) 담당과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향상 서비스 교육을 통해 친절함이 병원 전체에서 묻어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다.
 
-병원 건물 내에 숲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창원 the큰병원에서는 경남메세나를 통해 창원아시아미술제, 마산미술협회, 아르끼챔버오케스트라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창원 the큰병원에도 '숲갤러리'가 있어 지역 작가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직원과 환자들에게는 휴식과 치유를 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에는 창원아시아미술제 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해the큰병원도 창원처럼 원내 6층에 숲갤러리를 개관했다. 현재 조경옥 화백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도 매달 김해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전시회를 위한 공간과 경제적 지원을 함께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김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문화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김해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령화 시대에 화두가 되는 중요 의료 분야는 척추와 관절이다. 몸의 기둥인 척추와 관절이 건강하지 않으면 삶의 질 또한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해the큰병원은 건강 100세 시대에 척추·관절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지역 최고의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거듭 성장할 것이다. '이제 김해는 아프지 않습니다'라는 구호로 김해 시민들의 척추·관절 건강과 치료를 책임지겠다. 뿐만 아니라 숲갤러리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의술과 예술이 함께 융합된 미래지향적 병원으로 성장하겠다.


1㎜ 가는 관 넣어 척추 통증 해결 … 빠른 퇴원 장점
신경성형술 '척추 랏츠시술'이란

척추 디스크나 협착증 때문에 생긴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이다. 1㎜의 가는 관을 척추 신경관으로 주입해 원인 부위의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시술 방법이다. 증상에 따라 신경압박 분해 효소제나 신경 이완제, 고농도 식염수 등을 주입한다.
 

척추·목·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압박골절, 외상으로 인한 척추 염좌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국소마취로 시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수술에 두려움을 갖는 환자, 고령 또는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다. 시술 시간은 15분 정도로 짧다. 당일 또는 필요할 경우 다음날 한 번 더 약물을 주입한 뒤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랏츠 교수가 개발한 경피적 척추 치료법이어서 '척추 랏츠시술'로도 불린다.

김해뉴스 /김병찬 기자 kbc@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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