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6일 '폭스' '빌리지 로드쇼'와 MOU 체결
웅동지구에 35억달러 들여 리조트, 테마파크  조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 웅동지구에 영화 관련 테마파크 및 레저 리조트 개발이 추진된다. 앞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고용 창출 등 경남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적인 영화관련 업체인 '20세기 폭스 컨수머 프로덕트'의 제프리 갓식 사장, 테마파크 운영 업체인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의 팀 피셔 사장과 레저 리조트와  영화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홍준표(가운데) 경남도지사가 제프리 갓식 사장, 팀 피셔 사장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레저 리조트와 테마파크는 창원시 진해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내 웅동지구에 세워져 2018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레저 리조트와 테마파크의 총 면적은 280만㎡(86만 평)이다. 이곳에 총 35억 달러를 들여 폭스 브랜드 테마파크, 워터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영화관, 프리미엄 아울렛, 18홀 골프코스, 콘도미니엄, 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짓는다는 것이다. 테마파크의 면적은 30만㎡(9만 평)이다.
 
홍 지사는 "폭스 및 빌리지 로드쇼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테마파크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테마파크가 건설되면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100개 이상의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과 같은 고용 창출 효과를 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레저 리조트 및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구.

경남도 측은 "일자리 1만여 개 창출 효과는 물론 5조 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와 2조 2천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팀 피셔 사장은 "타이타닉, 에일리언, 아이스 에이지, 혹성탈출 같은 영화 자산을 바탕으로 한국 및 아시아의 고객들에게 역사상 가장 훌륭한 테마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세기 폭스 컨수머 프로덕트'는 '20세기 폭스 필름', '20세기 TV 및 폭스 브로드캐스팅'의 자산 라이센싱과 마케팅을 하는 회사다. 오는 2016년 말레이시아에 폭스 최초의 테마파크인 '20세기 폭스 월드'를 개장할 예정이다.
 
▲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운영 중인 테마파크인 '시월드'.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인 '빌리지 로드쇼'의 자회사로 호주, 미국, 중국에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호주의 골드코스트에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 '시월드', '웨트 앤 와일드 골드코스트', '파라다이스 컨츄리' 등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네바다주에 '웨트 앤 와일드 라스베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하이난에서는 워터파크, 해양파크 등 대규모 공원의 디자인 및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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