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학과 김수진 씨
김해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수진 씨는 한국교원대학교에 진학했다. 한국교원대는 1985년 설립됐으며, 초·중·고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국립대학이다. 내신 1~2등급을 받아야 갈 수 있는 학교다.

수업시간과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집중
평일에 못다한 공부는 주말에 따로 해

영어 듣기와 문법·단어는 무조건 반복
수학은 '개념' 바로 세우려 외울 때까지

 
김 씨는 중학교 때 과학고등학교와 자립형사립고등학교에 진학하길 원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1, 2학년 때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결국 목표했던 고등학교에 가지 못했다.
더이상 성적 때문에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일을 겪고 싶지 않았던 김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깨달은 공부 비결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 비결을 '꾸준한 복습', '자투리 시간 활용'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중간·기말고사 기간이 아니면 절대 집에서는 공부하지 않았어요. 학교 수업시간과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했죠.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을 충실히 듣고 질문에 대답했어요. 그리고 그날 배운 과목은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꼭 복습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그날 수업내용을 복습하고 남는 시간은 수학과 영어에 투자했다. 평일에 다 하지 못한 공부는 주말에 따로 했다. 아침 잠이 많아 주말에는 낮 12시에 일어나 다음날 오전 2~3시까지 쉬지 않고 공부했다. 가끔 공부하기 싫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는 음악 감상을 하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쉴 때는 쉬고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 한국교원대학교 학생 김수진 씨는 꾸준한 복습과 자투리시간 활용을 공부 비법으로 소개했다.
김 씨는 모든 과목에 자신이 있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꾸준하게 복습을 잘했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내신 성적은 1등급이었다. 많은 과목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영어였다. 그는 고등학교 1~3학년용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풀었다. 매일 모의고사 1회 분량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화했다. 영어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는 전날 했던 모의고사를 첫 번째 문제부터 문장 하나하나까지 다 읽으며 복습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영어모의고사 문제집 1회 분량을 푸는 데 3시간 정도 걸렸어요. 맞힌 문제보다 틀린 문제가 많았죠. 당연한 일이었어요.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첫 번째 문제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다시 풀면서 문제 속에 담긴 문법, 단어를 기록하고 외웠답니다."
 
영어 듣기는 고등학교에서 아침 자율학습시간마다 방송해주는 EBS영어듣기와 EBS라디오방송인 모닝스페셜을 이용했다. 잘 들리지 않는 문장은 10번 이상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적었다. 그래도 잘 들리지 않는 문장은 표시를 해뒀다가 다음날 몇 번이고 다시 들으며 복습했다. 수학은 수학 익힘 교과서를 활용했다. 틀린 문제는 최소한 3번 이상 다시 풀었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적었고, 다음 날 꼭 복습을 했다. "수학은 개념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해요. 개념을 잊어버리면 '개념원리'라는 문제집을 처음부터 다시 보며 외울 때까지 공부했어요."
 
김 씨는 한국교원대 수시전형 중 '청람인재 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2015학년도에는 사라지는 이 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 내신성적만 100% 봤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80%, 면접 20%를 반영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