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전문 음악가의 꿈을 꾸는 학생들을 위한 실용음악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벌여온 MACC(대표 장원재)는 오는 9월 내외동 아카데미빌딩 4층에 실용음악 대안학교인 'MAMI(Miracle Area Music Institute)'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9년간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해 온 장 대표는 일반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없애기 위해 실용음악 대안학교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뮤지션을 꿈꾸는 학생들이 이중으로 겪는 학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인 실용음악대안학교 MAMI의 키보드 연습실.

내외동 실용음악 대안학교 MAMI 개교
김정훈 교장 등 전문가 20명 강사진
기숙사 갖추고 국·영·수 과목도 교육

MAMI에서는 창신대학교 음악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김정훈 교장 등 실용음악 전문가 20여 명이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학교는 10여 개의 개인 연습실과 강의실, 음반 제작이 가능한 녹음실 등 전문적이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갖추고 있다. 학교 위층인 5층 오피스텔에는 4인 1실의 기숙사를 마련해 학생들이 편하게 학교를 오가며 음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MAMI는 또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배치해 학생들의 검정고시 공부를 돕는다. 김정훈 교장은 "실용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교의 색깔에 맞게 학습 과정을 구성했기 때문에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는 아니다. 하지만 영어회화, 독서 등의 수업을 통해 기존 학교에 못지않은 인성,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MI는 곧 중·고등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학교를 방문하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서류와 실기,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다.
 
한편 MACC는 MAMI와 같은 건물에 복합문화공간 'Easy'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개인 전시회나 공연 등을 열 수 있고, MACC에서 마련한 전문 음악가들의 공연에 참석할 수 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이경미 시민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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