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the큰병원(대표원장 이동환) 숲갤러리가 목정 문운식 한국화가 초대전을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00호 크기의 대작 '청산'을 포함해 100호, 80호, 30~10호 크기의 한국화 16점이 전시된다. '청산'은 장엄하고 수려한 산맥과 산 능선을 넘나드는 흰 구름을 표현한 작품이다. 갤러리의 한쪽 벽면이 이 그림으로 가득 찼다. 마치 눈 앞에서 거대한 산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 한국화가 목정 문운식이 김해the큰병원 숲갤러리 초대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400호 크기 대작 '청산'.
김해the큰병원 숲갤러리서 초대전
400호 대작 '청산' 등 한국화 16점 전시
 
문운식은 1990년부터 김해에서 한국화를 그리고 있다. 미술계에 '김해 한국화'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수많은 한국화 제자들을 길러냈다.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 온 그는 특히 구름을 좋아한다. 그는 평소 "가만히 있는 산과 들, 나무는 정적이다. 어떤 움직임을 나타나기 위해 그 위에다 구름과 비, 바람을 표현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산과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 등 아름다운 자연을 선사한다.
 
그가 개인전을 연 지는 1년쯤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서울의 작업실에서 그린 신작들이 선보인다. 그는 "세상이 좀 더 맑고 깨끗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린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해의 작업실에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그림에 집중에 할 수가 없다. 일주일 중 월·화·수요일은 서울에 머물며 그림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내년에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릴 전시회와 서울에서 열릴 전시회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600호 크기의 그림도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숲갤러리 백경희 홍보실장은 "목정 선생의 그림은 고요하면서도 생명력이 넘친다. 수려한 자연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선사하고, 병원생활에서 느끼기 쉬운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줄 것"이라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멋진 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명/숲갤러리 초대 목정 문운식전 △전시장소/김해 the큰병원 6층 숲갤러리 △전시시간/8월 26일~9월 26일 △관람시간/평일, 토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수요일-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입장료/무료 △문의/055-340-0800.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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