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남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리얼리즘 만화의 경향성'으로, 슬로건은 '만화·애니, 시대의 삶을 이야기하다!'이다. 페스티벌은 5일동안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014 경남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오는 19일부터 5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기획전시가 열린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의 독특한 형식을 통해 시대의 삶과 고민을 반영해 온 작가들의 초대전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묻는 '최규석 초대전'을 비롯해, 웃음 속에 감추어진 진심을 그린 장형윤,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던지는 권범철, 일상과 자연을 버무려 낸 석동연 등의 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학생들의 만화 작품 '만생만사', 한국대표만화가들의 만화캐릭터 스케치 퍼포먼스 '이 시대 만화가를 만나다', 자유롭게 만화를 보는 공간 '봐라 봐라 만화방'도 함께 열린다.
 
19일 오후 3시에는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경향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공주대학교 만화학과 이원석 교수는 '리얼리즘만화의 성과와 한계'를, 청강대 김소원 외래교수는 '순정만화의 리얼리즘 경향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 윤기현 교수가 학술회의 좌장을 맡고, 순천대학교 만화학과 이진희 교수와 시사만화가 이성열 씨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만화 흐름에 대한 학술대회로,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기획 토크쇼 '만화가 최규석 작가를 만나다'가 진행된다. 최규석은 197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하고, <솔잎> <습지생태보고서> 등의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신예작가로 인정받았다. 2002년 동아LG국제만화페스티벌 극화부문대상, 2011년 부천만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네이버에서 노동문제를 주제로 한 웹툰 <송곳>을 연재 중이다. 현 세태를 젊은 감각으로 풍자하고, 만화적 상상력으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토크쇼 진행은 만화가 최인수가 이끌어간다. '장형윤 특별 초대전', '신세대애니메이터 단편기획선' 등의 단편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상영회는 페스티벌기간 동안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애두름마당에서는 야외 상영회도 열린다.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 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이 상영된다. 20일 같은 시각에는 배우 유아인의 목소리 연기로 화제가 됐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감독 장형윤)가, 21일에는 '썬더와 마법저택'(감독 벤 스타센, 제레미 드그루손)이 상영된다. 그 외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행사 등이 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는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일정표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media.gasc.or.kr)→영상미디어센터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5-320-1271~4.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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