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김해 출생…평생 도예가의 길 걸어
김해 최초 한일 공동 도예작업장 만들기도
'도예촌' 진례 현재 모습 조성에 결정적 기여
2003년 경남도문화상 조형예술부문 수상

김해의 도예가 1세대인 종산 배종태(85) 선생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 진영 한서재활요양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유해는 경남 마산 법지사 납골당에 모셔졌다. 
 

▲ 종산 배종태 선생.

종산 선생은 1929년 김해에서 태어나 평생 도예가의 길을 걸어왔다. 1946년 ‘울주토기’에서 도예에 입문한 선생은 1975년 김해 최초의 한·일 공동 도예작업장을 설립했다. 1978년에는 송정요업을, 1982년에는 토광도예를 설립했다.

종산 선생은 1989년 전승도예협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1990년에는 도자기를 주제로 한 농어촌 특산단지 김해단지 대표를 맡았다. 이후 도예촌이라 불리는 오늘날 진례의 모습을 가다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의 시작인 1996년 제1회 축제도 종산 선생이 계획하고 추진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에는 김해시문화상을 수상했다. 또 2003년에는 제42회 경남도문화상 조형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금은 아들 배창진 씨가 부친의 대를 이어 현재 진례에서 ‘2대 토광도예’를 운영하며 도자기를 빚고 있다. 

박현주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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