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김해의 자연마을 시리즈가 100회로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011년 11월 23일자 진례면 시례리 '상촌마을'을 시작으로 이번호 2면에 소개하는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까지 100개의 자연마을을 소개했다. 몇 백년 수령의 나무가 아직 보존되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 공장 담벼락이 마주 보이는 곳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마을들이 눈에 선하다. 김해의 어제와 오늘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시작했던 시리즈는 일단 마치지만, 그러나 김해의 마을 이야기는 미완성이다. 아직 방문하지 못한 마을의 이야기들은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태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등 야당 4당과 경남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5일 창원지검 앞에 섰다. 6·4지방선거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자의 금품 살포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을 보면서 '남 눈의 티끌, 내 눈의 들보'라는 속담과 '후안무치(厚顔無恥·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 모른다)'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김해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맹곤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성 매수설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자기당 소속 시장의 행태를 반성하기는커녕 경찰·검찰에 "야당 탄압"이라며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창원지검 앞에서 목소리를 높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예린>> "기사가 한 글자라도 나가게 되면 인제대학교와의 관계가 끊길 것을 각오해라. 가만두지 않겠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지난 3일 인제대 관련 기사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한 보직교수가 한 말이다. 그는 곧 다른 경로를 통해 '오해'가 있었다고 알려왔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사과의 말도 하지 않았다. 기사는 신문에 실렸고 단 한 글자도 틀린 내용이나 오보는 없었다. 인제대 보직교수들이 <김해뉴스>를 상대로 협박성 발언을 내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차인준 인제대 신임총장은 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대학의 변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보직교수들의 행태를 지켜보노라면 차 총장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라는 걱정이 벌써부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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