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진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김해는 경찰이 된 이후 첫 근무지였다. 또 아내를 만나고, 아들 둘을 낳아 기르고 있는 정겹고 사랑스러운 도시이기도 하다.
 
5년 만에 다시 김해중부경찰서에 발령 받고 교통관리계장으로 일해온 지 벌써 7개월이 다 됐다. 나름대로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특히 야간에는 음주운전으로부터 김해시민을 지키기 위해 교통경찰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뛰어왔던 시간이었다. 그 덕분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들어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자부심도 가진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민들의 무단횡단에 대한 안이한 태도가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일부 시민들에 그치지 않고 남녀노소에 걸쳐 무단횡단을 태연하게 하고 있다. 사실 올해 교통사망사고 중 3명은 무단횡단이 원인이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무단횡단이 많이 일어나는 장소에 안내 현수막을 걸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널리 알렸다. 또 교통교육 및 홍보담당 여경이 매일같이 마을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찾아 가며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의식전환 없이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힘든 게 현실이다. 또한 김해시에 무단횡단 방지용 가드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질의를 해보았으나 관련 예산을 당장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대답이다. 김해시민들에게 부탁드린다. 제발, 조금 늦더라도 조금 돌아가자는 것이다.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해 모두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대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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