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지난주 모산마을 통장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토지보상금 이의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이주자택지 선정대상자에서 2순위로 밀렸다는 것이었다. "진짜 그 이유가 맞나요? LH공사 측에서 그렇게 직접 말을 했습니까? 진짜 그럴 수가 있나요?" 당황스러운 마을 주민만큼이나 기자도 당혹스러워 몇 번이고 되물어야했다. '설마'라는 생각으로 LH공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네. 이의신청 때문에 2순위가 된 게 맞습니다"라는 당당한 대답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이의를 제기한다는 이유만으로 손해를 봐야 한다니…. 공공연히 '갑질'을 하는 공기업의 너무 당당한 모습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명규>> 이영철 김해시의원에겐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트러블 메이커(문제 제조기)'다. 그는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장유의 각종 현안을 스스로 파악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행정기관에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 남들보다 앞서 집회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을 시끄럽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트러블 메이킹'은 개인 이익이 목적이 아니었다. 지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것이었다. 앞으로 그와 같은 트러블 메이커가 김해, 특히 장유와 진영에서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현주>> 지난 2012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아리랑은 지역마다 다른 사연과 가락을 담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불리고 있는 아리랑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그 많은 아리랑에 또 하나의 귀한 아리랑이 보태어졌다.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씨가 '김해도서관 아리랑'을 작사·작곡했다. 흥겨운 아리랑 가락이 시민들의 발길을 도서관으로 이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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