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1·2학년 학생 120명 참가
3시간 동안 학교·학과·대학 생활 안내

김해분성여고(교장 장병문)는 지난달 26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학과체험 행사를 벌였다. 학생들이 희망 진로에 맞춰 동아리별로 신청을 해서 대학교를 방문하는 행사였다. 분성여고 학생들은 이날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를 방문해 14개 학과에서 체험활동에 참가했다.
 
인제대 행사는 오후 1시 40분부터 시작됐다. 학생 120여 명은 대학교 강당에서 이성범 입학관리처장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대학교 홍보비디오를 본 뒤 6~40명으로 나눠 각자 미리 신청한 학과로 이동했다. 각 학과의 조교들이 학생들을 인솔해 데려간 뒤 학과 사무실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제 대학생들이 수업하는 공간에서 학과체험을 했다.
 
분성여고의 영어동아리 '베스트(BEST)'는 영어영문학과를 방문했다. 영어영문학과 김종실 학과장은 학과에 대해 기본적인 소개를 한 뒤 영어영문학과에서는 뭘 배우는지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 분성여고 학생들이 인제대 강당에서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인제대 대학생들과의 시간이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입시 부담을 미리 경험해본 터여서 여고생들을 위로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학생들을 밖으로 데려가 건물을 설명했고, 다른 학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대학 방문 행사는 3시간 정도 진행됐다.
 
베스트 소속 학생들을 안내한 영어영문학과 학생대표 허준영 씨는 "축제 기간에 갑자기 이런 시간이 생겨 준비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분성여고 학생들에게 더 재미있고 알찬 시간을 만들어 줬어야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미안하다. 학생들이 진로와 학과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인제대를 방문했던 시간이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이날 학과체험에 참가한 분성여고 2학년 김보빈 학생은 "대학을 구경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교 분위기를 미리 체험해보니 얼른 원하는 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안내를 잘 해준 영어영문학과 언니, 오빠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유소희 청소년 기자 분성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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