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성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나 관심사에는 흥미를 가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정치적 무관심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행하는 제도라 했다. 국민을 위한 정치에 국민이 관심이 없으면 민주주의의 퇴보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함께 민주정치의 정착을 위해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정치후원금이다. 정치자금이 합법적으로 조달돼 공평하게 사용되고 정당 활동과 선거 과정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리적인 조달을 목표로 그 방법을 '소액다수주의 원칙'에 따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제도화 ·양성화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소액 정치후원금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내가 기부하는 정치후원금이 우리나라 정치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정말로 소중하게 잘 쓰이는가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반드시 자신들이 사용하는 정치자금의 근원을 생각해 국민들의 희망을 읽어야 한다. 또 소액기부가 깨끗한 정치, 깨끗한 선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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