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끈할 때 가장 맛이 있는 계란함바그.
관동동 '오이시함바그' 부산서도 큰 인기
조금씩 떼어내 바로 구워 먹는 재미 쏠쏠
가격 부담 적고 양도 조절 주문 가능해

빠듯한 한 주를 보내고 난 뒤의 꿀맛 같은 주말.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브런치 타임이다. 비록 멀리 갈 여유는 없더라도 천천히 하는 편안한 식사가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주기에 주말엔 꼭 브런치를 즐긴다.
 
부산에서 인기를 끈 '오이시함바그'가 이제 김해에 생긴 지도 꽤 된 듯하다. 일단 정사각 테이블이 주는 현대적 느낌이 있고…. 작은 공간이지만, 부분 부분이 참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다양한 조명, 테이블마다 작은 꽃병까지…. 분명 손님을 환영한다는 느낌이 든다.
 
한우햄버거스테이크이지만 가격에 큰 부담이 없고, 원하는 양에 따라 조절하여 주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는 무난한 오이시함바그, 나는 꼭 계란함바그.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 그동안 바빠 가까운 사이임에도 못 나눴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 그 사이 주문한 음료와 샐러드, 장국이 함께 나온다.
 
지글지글 돌판과 함께 나온 햄버거스테이크는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진다. 익지 않은 고기를 조금 떼어 돌판에 한 점씩 바로바로 구워서 먹는 방식이다. 그래서 가장 따끈할 때 먹을 수 있다.
 
돌판이 식으면 바로바로 교체해 준다. 음식을 느리게 먹어 여러 번 돌판을 교체하게 되더라도 친절하게 바꿔준다. 물론 장국이나 샐러드 등도 부족하지 않도록 채워준다.
 
그런 점들이 더욱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치익 치익 햄버거스테이크 굽는 소리도 참 맛있다. 계란함바그는 계란이 익는 순간 따뜻한 상태에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욱 고소하게 느껴진다.
 
사각테이블 느낌이 좋아서인가, 햄버거스테이크가 맛있어서인가. 왜인지 모르게 '오이시함바그'가 좋다. 햄버거스테이크 외에 아직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와 샐러드들이 있어 조만간 또 브런치 하러 가야겠다. 그 곳에 가면 편안한 브런치가, 맛있는 햄버거스테이크 익는 소리가, 나의 주말 휴식을 채워준다.


▶오이시함바그 /율하2로11번길 3-12(관동동 1068-4). 055-337-5272. 오이시함바그(120g) 9천900원, 계란함바그(120g) 1만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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