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경찰이 '동네조폭'의 뿌리를 뽑겠다면서 신고자의 범법 행위를 면제해주는 '신고자 면책제도'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할 영세업자들마저 이런저런 보복에 대한 두려움 탓에 신고를 꺼리고 있다. 한 상인은 "털면 먼지 안 나오는 곳이 있나. 경찰이 가게에 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니 단속건수와 면책횟수가 손으로 꼽을 정도인 건 당연한 일. 나만 동네조폭 단속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걸까?


예린>> <김해뉴스>는 지난주에 옛 새벽시장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불암동 선암마을의 일부 단체들이 옛 새벽시장 상인들을 선암마을 쪽으로 유치하길 원하는데, 정작 새벽시장 상인들은 시큰둥하거나 부정적이란 내용이었다. 그러자 "왜 기사를 부정적으로 쓰냐"며 불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의 항의전화가 왔다. 이처럼 전후좌우 사정을 따져보지도 않고 항의 전화를 해오는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다. <김해뉴스>는 보고 들은 '사실'만을 기사화 한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나리>> 장유 김해관광유통단지 인근 도로가 관리 부재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 일대를 둘러봤다. 제보 받은 내용 그대로였다. 현장을 취재한 뒤 롯데아울렛에 가보았다. 아울렛 내부는 무척 깨끗했다. 잡풀이 무성한 아울렛 가는 길과 단정한 아울렛 내부의 풍경은 심한 이질감을 자아냈다. 아울렛에서처럼 도로도 이용할 때 돈을 내면 깨끗해지는 건가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다.


명규>> 제95회 제주 전국체전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경상남도 축구대표로 뛰고 있는 김해시청팀은 부산 대표 부산교통공사팀에게 0대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심 우승을 기대했는데,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김해시청팀이 전국체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14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김해축구팀에게 축하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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