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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던 '마을기업' 활동·실적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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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4.11.26 09:49
  • 호수 199
  • 5면
  • 정혜민 기자(jhm@gimhaenews.co.kr)

다른 지역 비해 관심 부족 탓 유명무실
3곳 중 경남 우수상품전 참가 업체 전무


경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마을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관심 부족 등 때문에 마을기업 사업이 전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지역주민들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마을기업은 2010년 9월 184개로 시작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돼 2011년 550개, 2012년 787개, 2013년 1천119개, 올해는 1천194개로 늘어났다. 경남의 경우 2010년 19개 마을기업이 세워졌고, 올해는 총 90개로 증가했다.

   
▲ 지난 14~20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경남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상품전. 김해의 마을기업은 한 곳도 참가하지 않았다.

마을기업이 늘면서 지난 12일에는 김해시농업인회관에서 '2015년 마을기업 사업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14~20일에는 장유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신관 D블럭 3층 이벤트홀에서 '경남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농특산물 우수상품전'이 열렸다. 행사에는 16개 마을기업과 9개 사회적기업 등 25개 기업에서 생산된 170개의 상품이 전시됐다.

상품전에 참여한 진주시의 '숨쉬는마을협동조합'은 2013년 9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숨쉬는마을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세정제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1년 동안 노력한 결과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판매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은 키위로 친환경세제를 만드는 마을기업이다. 늘푸른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농협하나로마트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대기업과는 가격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관공서와 학교에 납품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과는 달리 김해의 경우 마을기업 사업이 전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해에는 마을기업이 3개 있다. 2011년 처음 생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봉하마을'과 '마을기업 행복한동행 협동조합', '김해시 지역공동체활성화 교류지원 협동조합'이다. 그러나 김해의 3개 마을기업 가운데 사업을 활기 있게 진행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 마을기업·사회적기업 농산물 상품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마을기업 설명회에 참가했던 최 모(39·삼방동) 씨는 "마을기업을 만들고 싶지만, 김해의 다른 마을기업들을 보니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없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봉하마을'은 안전행정부로부터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국화 분화 재배사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금 봉하마을은 국화를 재배하지 않고 1년에 한 번 국화전시회만 연다. 봉하마을 관계자는 "작년까지 마을기업 지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받지 못했다. 지원을 한 번 받으면 5년간 사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 대신 전시회를 하고 있다. 이것을 과연 마을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행복한동행 협동조합'은 지난해 9월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으로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김해시조차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다. 김해시 일자리창출과 관계자는 "현수막을 재활용해서 물건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들었다. 어떤 물건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계를 수리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더 자세한 것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선정된 '지역공동체활성화 협동조합'은 지역 브랜드, 지역 축산농가 악취 개선사업, 친환경 농산물 급식사업, 지역 보훈사업을 준비 중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지역 브랜드 사업은 산딸기, 부추를 브랜드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이다. 산딸기의 경우 저장성이 없지만 프로폴리스를 이용하면 저장일이 사흘 정도 늘어난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로 급식사업을 할 수 있다. 지역 축산농가 악취 개선사업은 돼지, 소 등을 키우는 축사시설에서 나오는 분뇨 악취를 기능성물질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에서 나온 이익을 지역의 소외 농가로 환원시키는 것을 지역 보훈사업이라고 한다. 앞으로 사업을 열심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해시 일자리창출과 관계자는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품이 나오면 보조금 지원을 한다. 각 업체, 단체에 홍보 협조 공문을 보내 홍보도 돕고 있다. 내년에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혜민 기자 jhm@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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