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는 '인간성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와 작업을 함께 한 동료들은 하나 같이 그를 칭찬한다고 한다. 말과 행동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성격이 밝아서 좌중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종영된 드라마 '마마'에서 문정희는 쾌활하면서도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역을 잘 소화해 냈다. 요즘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환과 가족애를 그린 '카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정희는 팔다리가 길고 몸매가 늘씬한 체형이다. 이런 체형의 사람들은 얼굴도 갸름한 경우가 많다. 문정희의 얼굴을 보면 코가 길고 눈도 큰데, 눈이 동그란 눈이 아니라 나뭇잎 형태로 길쭉한 눈이다. 이런 형상은 목기(木氣)가 발달한 것이다. 목(木)의 기운은 나무가 쭉쭉 뻗어나가듯이 길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목기가 발달하면 오장에서는 간이 발달하고 신체에서는 근육과 관절이 발달한다. 근육이 발달하면 달리기를 잘하며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잘 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너무 지나치게 쓰면 관절과 인대의 손상이 생기기 쉽다.
코는 육부(六腑)에서는 대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곳으로 코가 길면 대장의 길이도 길고, 코가 짧으면 대장의 길이도 짧다. 코가 짧은 사람들은 대장이 짧기 때문에 식후에 화장실을 급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 코가 길어서 대장이 긴 사람들은 화장실에 갔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또, 길이가 길어지면 기능 저하가 잘 생기고, 그로 인해 차가워지기 쉬운데, 대장의 길이가 길면 '대장허한'이라 하여 약하고 차가워지기 쉽다. 대장이 차면 설사를 잘 하는 편이지만, 기능 저하로 인해 대장운동이 잘 안 되어서 반대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대체로 남자는 대장이 차면 설사를 하는 편이고, 여자는 변비로 고생하는 편이다.
문정희는 일전에 방송에서 피부가 좋아진 비결이 아침마다 쾌변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쾌변을 위해 식단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배변의 상태는 대장의 건강은 물론 피부의 상태에도 중요하다. 변비가 있으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음주나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대장에 습열(濕熱)이 많이 생기면 피부가 검붉어지면서 때가 낀듯한 상태가 된다. 만성 설사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피부에 윤기가 없어진다.
피부라는 것은 인체를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내부의 불순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외부의 육기(六氣)에 영향도 받고, 오장육부의 상태를 반영하기도 한다. 간이 안 좋으면 피부색이 푸르딩딩해지며, 심장에 열이 생기면 피부가 붉어지고, 비장이 나쁘면 피부가 누렇게 되며, 폐가 나쁘면 창백해지고, 콩팥이 나쁘면 거무튀튀해진다.
피부는 몸 안에 진액이 충분히 만들어져서 잘 운행되면 윤기가 생기는데, 진액이라는 것은 음식이 위장과 대장, 소장에서 흡수되었을 때 생긴다. 위장에 생긴 열은 피부트러블을 생기게 하는 주 원인 중 하나인데, 위장열은 본래 태생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있고, 나쁜 식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위장열을 조장하는 음식으로는 술과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매운 음식 등이며,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과식, 폭식도 위장의 열을 생기게 한다. 위장의 열은 주로 볼 주위와 광대뼈 주위에 피부트러블을 생기게 하며, 심해지면 전신으로 번지게 된다.
또 여성의 경우 자궁에 혈이 풍부하고 순환이 잘 되어야 피부가 고와지는데, 혈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고 딱딱해지면서 검어지게 된다. 자궁에 어혈같은 불순물이 생기면 입 주위의 색깔이 나빠지며, 광대뼈 주위의 색이 어두워지게 된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