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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예술가는 무엇을 할 것인가?김해문화의전당 세미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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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4.12.24 10:15
  • 호수 203
  • 3면
  • 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지난 17일 '개인으로부터의 정치' 주제
문화예술의 역할·활로·네트워크 모색

지난 17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의미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개인으로부터의 정치'라는 제목의 세미나였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동아시아국제교류전'에 맞춰 마련된 행사였다.

세미나의 주제는 '자연환경은 파괴되어 가고, 세계정세와 경제는 급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활동을 하며, 그 활동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며, 시민들의 의식은 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세미나에는 '오픈스페이스 배'의 서상호 대표와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 국 큐레이터 외에 지역작가와 미술인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발표에 나선 각국 큐레이터들은 준비한 영상자료를 공개하며 문화예술 대안공간과 그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설명했다.

   
▲ 최근 막을 내린 홍콩의 민주화시위에는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그 현장을 옮겨온 전시 모습.

중국 시안미술관의 슈양 관장은 '이벤트에서 공간으로-중국에서 현대 예술 변화를 위한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최초의 국제갤러리 지역인 '798 예술 공간'이 생긴 것은 2002년이다. 3년 만에 798 예술 공간에 200개가 넘는 예술 공간이 생겼다. 전시, 영화, 축제, 공연 등을 통해 그곳에서 많은 예술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 현대예술박물관이 생기면서 독립예술은 약화됐다. 예술 공간은 살아남아야 했고, 예술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에서 독립예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행사뿐만 아니라 예술가들과 대중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아시아 지역의 각 도시에서 활동하는 독립예술 조직체들은 서로를 지원하며 네트워크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대안 공간 우퍼텐'의 리춘펑 디렉터의 발표 내용은 '우리 자신의 예술을 지킵시다'였다. 그는 "오늘날 집단적 토론과 공동생활에 대한 공간이 사라져가면서 도시에서의 삶은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와 시장이 주도하는 권력에서 탈피하고 이에 도전하는 자율적 공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예술의 미래를 위한 공간을 창조하고 지켜야 한다. 우리의 예술을 함께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영상자료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홍콩의 민주화시위에서 예술가들이 활동한 장면을 소개했다. 윤슬미술관 전시실에는 그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홍콩 전시관이 있다.

교류전을 주관한 서상호 대표는 '개인으로부터의 정치-국가주의와 지역주의를 넘어선 교류'를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독립예술단체의 활동은 수없이 많다. 언젠가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실천들이 지금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여름 부산의 근대유산 건축물인 초량동 백제병원에서 아시아의 독립예술단체들이 처음으로 전시 등의 행사를 했다. 2012년에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AIA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다시 만났다. 내년 이후 우리는 아시아의 또다른 곳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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