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도서관 3~4일 한국사 등 특강
2017년 수능 필수과목 고2 학생들 관심

김해도서관은 지난 3~4일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2015 겨울방학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캠프-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나만의 학습전략' 특강을 실시했다. 이틀 동안 한국사와 입시 학습전략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각 학교 추천 학생들과 개별 신청을 통해 참가한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2017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치러야 한다. 등급만 매기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부담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소홀히 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날 강의는 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빼먹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였다.
 

▲ 지난 3일 김해도서관에서 열린 겨울방학 한국사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이 류성완 강사와 사진을 찍고 있다.
3일 오전 10시 김해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한국사 특강은 류성완 EBS강사가 담당했다. 그는 5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선진문화 발전, 경제 정책, 통일 노력까지 근·현대사에 대해 열강을 펼쳤다.
 
류 강사는 모든 자료를 미리 준비해오는 열의를 보이며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학생들에게 한국사 공부법을 가르쳤다. 여러 사례들을 이용해 교과서 내용을 쉽게 이해시켜 주려했으며, 다양한 학생들의 역경 극복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강의 틈틈이 문제를 내 맞힌 학생들에게는 작은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은 류 강사에게 사인을 요청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류 강사는 "김해까지 내려와서 학생들을 만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다. 긴 시간 동안 역사라는 단일주제로 이야기하는 일이 많지 않아 걱정이 됐다. 그러나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강의를 해보니 힘든 과정들이 많이 잊혀졌다. 학생들이 너무 잘 들어주고 반응을 잘해줘서 스스로 '잘 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랑 소통하는 기회가 더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과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돌아가겠다"며 웃었다.
 
한국사 강의를 들은 문정원, 유선희(이상 가야고2) 양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라 내용이 굉장히 궁금했다. 며칠이 걸려야 겨우 끝날 한국사를 속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강의해서 집중도 높게 들을 수 있었다. 한국사에 대한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추천해줘서 한국사에 대해 더 알게 됐고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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