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북부동 자율방범대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방범활동까지 따라나서게 됐다. 한 방범대원은 각 지역의 특징을 두루두루 설명했다. "여기는 불빛이 조금 약해서 위험해요.", "이 공원에는 유독 담배 피는 학생들이 많아요." 넓은 동네를 마치 손바닥 안에 두고 있는 듯 줄줄 읊는 방범대원의 모습을 보니, 기자보다 더 기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뛰어난 정보력(?)의 바탕에는 '우리 동네'를 향한 사랑이 있었다. 일을 일로 여기지 않고 김해를 사랑하는 것이 좋은 기자가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예린>> "당신들 덕분에 청춘을 되찾았어요." 지난 11일 김해야학과 일본의 야학인 청춘학교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달은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김해야학, 청춘학교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국경을 넘어 배움을 즐기고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청춘학교에서 공부하는 한 70대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당신이 청춘이다!"


명규>> 최근 경찰청 인사에서 김해중부경찰서 경찰관들이 전 계급에 걸쳐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한 경찰관들은 대부분 김해는 물론이거니와 경남 전체를 통틀어도 능력이 뛰어나기로 이름난 사람들이다. 사실 김해중부경찰서는 경남의 각 경찰서 중에서 가장 사건·사고가 많은 곳으로 악명이 높다. 업무 강도가 높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일 옆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승진을 한 경찰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고 싶다.


현주>> 김해생협 극단 '직장동료'의 단원들이 연극 '날 좀 보소'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대본도 직접 쓰고, 오디션을 거쳐 배우를 뽑았다. 그들의 이야기 중에서 공통점은 "'남편이 아이를 돌봐줘서', 혹은 '아이들이 엄마를 이해해줘서' 연극을 할 수 있다"는 것. 한 사람의 주부 뒤에는 든든한 가족이 있었다. "무대에 서는 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라고 말하는 주부 연극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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