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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곤, 이러려고 시장하나"…노점상들, 귤·꽁치 집어던지며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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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01.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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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김해시 20일 오전 노상적치물 강제 수거
공무원·노점상, 치열한 몸싸움 벌이기도


김해시가 20일 옛 새벽시장 앞 인도에서 장사를 하는 노점상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노점상들과 마찰을 빚었다. 시는 앞으로 행정대집행을 계속 강행할 예정이어서 노점상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공무원 8명을 동원해 노상적치물 강제 수거에 나섰다. 공무원들은 노점상들에게 "도로 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도로를 무단 점유한 채 인도에 노상적치물을 반복적·상습적으로 놔둬 도로법 제61조를 위반했다. 자진 철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도로법 제74조 행정대집행의 적용 특례에 따라 강제 수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점상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무원들이 서 있는 곳에 모여들었다. 공무원들이 일부 노점상들의 물건을 차량에 실으려 하자 상인들은 "우리 물건을 뺏길 수 없다"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노점상 들은 서로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벌였다. 화가 난 일부 노점상들은 공무원들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김맹곤, 시장으로 뽑아줬더니 이러려고 시장 하나", "우리 밥 책임질 거냐", "세금 먹고 뭐하는 짓이냐"면서 거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몸싸움이 이어지자 노점상 30~40명이 옛 새벽시장 앞 도로로 뛰어나가 차도를 막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막히기도 했다. 이들은 "절대로 나갈 수 없다"며 차도에 앉거나 드러누웠다. 일부 상인들은 공무원들에게 귤, 감자, 감, 꽁치 등을 집어 던지며 반발했다. 생선장사를 하는 한 노점상은 큰 고무통에 있던 바닷물을 퍼붓기도 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한 상인은 "방법이 있는데 김해시는 왜 방법을 안 찾느냐. 무조건 철거하라는 말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점상들은 공무원들이 인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몸싸움이 계속되자 공무원들은 40분만인 10시 20분께 철수했다.

노점상들은 시의 단속에 대한 반발로 앞으로 옛 새벽시장 부지에서 24시간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24시간 동안 전쟁이다. 21일에는 노점상들의 잡동사니를 모아 시청에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앞으로도 소수의 공무원들이 노점상들의 물건을 강제 수거하는 식으로 행정대집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정대집행을 통해 상인들이 자진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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