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카페 '부뚜막고양이'에서 최민식 사진전이 5월부터 6월까지 열린다.
40~50년 전 서민 일상 강렬한 이미지
문화카페 '부뚜막고양이' 두달 전시회

국내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 씨의 사진이 김해를 찾아왔다. 문화카페 '부뚜막고양이'는 5월 2일부터 두 달 간 '최민식 사진전'을 개최한다. 인제대에서 작가의 사진을 듣는 수강생들과 함께 부뚜막고양이에 들른 것이 인연이 되어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
 
최민식 작가는 "제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사진을 보면서 느끼고 생각할 수 있으면 됩니다. 최근 부산에서도 화명동의 작은 도자기공방에서 전시회를 했는데, 크고 화려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보다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라며 전시공간의 크기에는 개의치 않았다.

최민식 작가는 20㎏에 가까운 장비를 들고 50년 세월 동안 현장을 누비고 있는 오직 인간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어 왔다. 부뚜막고양이에서 열리는 사진전에서는 1960년대와 70년대 서민들의 일상이 담긴 그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힘겨운 시대를 온몸으로 헤쳐 나오며 살았던 이들의 노동과 삶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얼굴이 담긴 사진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강렬한 이미지로 전해져 온다. 그의 사진은 보는 이를 순식간에 한 세대 전의 현실에 데려다 놓고, 자신이 어디서부터 걸어와 여기에 서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진전을 기획한 김혜련 씨는 "부산에 있는 최민식 선생 댁을 직접 찾아갔어요. 선생님도 흔쾌히 응해주셨구요. 부뚜막고양이를 찾는 분들은 물론이고 김해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사진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관심을 부탁한다.

전시 문의 055)3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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