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도서관이 '더 편하게, 더 다양하게' 바뀌었다.
 
지난 1985년 처음 개관한 김해도서관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증축공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2일 준공에 이어 지난 1일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건물은 세미나실, 시청각실 등이 있는 본관동과 인문자연과학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이 있는 자료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도서관리시스템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를 도입한 것이다. 이로 인해 도서대출과 반납이 훨씬 용이해졌다. 우선 자료실 안내데스크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발급받는다.
 
그런 다음 도서자동대출반납기에 카드를 읽히고 비밀번호를 지정한 후 대출하고 싶은 도서를 인식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반납시에는 회원카드가 없어도 된다.
 
자료동 1층 노인장애인실도 눈에 띈다. 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와 전용 컴퓨터, 큰글도서 및 점자도서 등이 구비돼 있다. 평생학습시설인 도서관을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관동 2층에는 진학정보자료실이 개실돼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진로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 500권과 잡지 10여종, 전국 대학 홍보자료 등이 비치돼 있다. 또한 향후에는 청소년들의 진로상담을 위해 상담전문가를 배치할 예정이다.
 
전석자 사서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독서를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 독서 프로그램들도 더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현재 김해도서관은 24만 여권의 도서와 1만6천여 점의 비도서, 1천2백여 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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