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화요비(본명 박레아)는 30대 초반에다 161㎝, 45㎏의 자그마한 체구를 갖고 있다.
 
2000년 데뷔 당시에는 박화요비 라는 이름을 썼으나 일본 진출 때 사용한 예명인 화요비로 국내 예명을 바꾸었다.

최근 새 앨범 '820211'을 발표한 후 타이틀곡 '그 사람'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요비는 발라드곡 '그 사람'에서 특유의 음색과 섬세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화요비는 지난 해 12월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콘서트를 진행하던 중 실신을 했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이 같은 실신을 '중기(中氣)증'이라 한다. 사람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중풍(中風)인데 중기증은 중풍과는 다른 질환이다. 중풍은 치료가 어려운 병이지만 중기증은 실신했다 깨어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중풍은 중년이후 나이 든 사람에게 많이 생기지만, 중기증은 젊은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편이다.

중기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인데, 화를 내며 다투다 쓰러지는 경우가 제일 많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 가운데 건강에 제일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게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면 기가 거슬러 오르게 되고 심하면 피를 토하기도 하며 소화가 안 된 설사를 하기도 한다.

'화내다'라는 말은 화(火)를 내는 것으로, 불의 뜨거운 기운이 훅하고 올라오는 것을 가리킨다. 몹시 화가 났을 때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온다'라는 표현을 쓰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화가 심해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 되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이는 불의 속성이 위로 타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기증은, 극단적인 상황 아래서는 누구에게나 다 생길 수 있지만,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고, 여자 중에서도 기 순환이 잘 안 되는 기과의 여성이나, 화가 잘 오를 수 있는 신과의 여성에게 특히 잘 생길 수 있다.

한편, 기본적으로 체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중기증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써서 체력이 소모된 상태에서는 중기증이 생길 소지가 많아지는 것이다.

화요비의 형상을 살펴 보면 눈이 크고 눈썹이 진하다. 눈은 '정(精)·기(氣)·신(神)·혈(血)'이란 인체의 구성 요소 중에서 신의 상태를 반영하는 곳이다. 눈이 큰 사람들은 정기신혈의 요소들 중에서 특히 정신을 많이 써먹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눈이 큰 사람들은 놀라기도 잘 하며, 감정변화가 다양해서 웃기도 잘하고 울기도 잘 하는 편이다.

그리고 눈썹이 진한 사람은 혈기가 왕성해서 일을 할 때 열심히 집중하고 완벽을 기하는 성격이다.

코에서 만들어내는 기(氣)와 입에서 만들어내는 정(精)이 합쳐지면 정기(精氣)가 되어 눈으로 뇌로 올라가 에너지원이 된다.

화요비는 입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얇고, 코는 오똑하지만 좌우의 콧망울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 기혈(氣血)과 정기(精氣)를 만들어내는 뿌리에 해당하는 곳은 약하고 잎과 꽃은 무성한 나무와도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광대뼈가 그리 약하지 않아 부족함을 보충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정기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되기 때문에 화요비는 일부러라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자주 한약 등으로 몸을 보(補)해 주면 중기증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건승을 빈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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