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경남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서 1천만불탑을 수상한 김해시 대동농협 임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이진운)이 지난 달 25일 개최된 '제 15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수출장미로 1천만불탑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농수산물 3천만불 달성탑을 세웠다.
 
대동농협은 약 2천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종합화훼수출조합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수출화훼 공동선별장과 매직 플라워 가공공장,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 화훼 브랜드 '휘모리'와 '매직플라워' 생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 무역업등록을 하고 1999년부터 본격적인 농산물 직수출을 시작한 대동농협은 타 농협 2개 사와 함께 농업회사업인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K-Flower'라는 공동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대동농협의 화훼 품질은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말한다. 실제 대동농협 조합에서는 꽃의 모양과 줄기의 두께 등으로 분류한 체계적인 선별기준을 마련하여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채화 및 집화된 장미는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5℃로 설정된 냉장창고에 즉시 입고시키며 16~17℃의 실내 선별장에서 3가지의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때 꽃의 손상여부를 체크하고 상품성을 따지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2009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매직플라워는 일본과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매직플라워 기술은 한국이 세계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기술로서 흰색 장미인 데니스 품종에 고도의 염색 기술을 적용하여 온도차에 따라 꽃잎 색을 변화시키거나 야광기능이 가능하도록 가공하는 기술이다. 대동농협은 이 기술을 적용하여 가공을 통해 매직플라워를 생산해내고 있다. 출하량은 많지 않지만 희소성이 높아 일반 장미 판매가가보다 3~4배정도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다. 매직플라워는 수출 첫해에만 230t을 수출하여 25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꽃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창출할 수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동농협은 현재 일본 동경 국제박람회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각종 박람회와 홍보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김해시 수출시장 개척단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대동농협은 자체 화훼 브랜드 '휘모리'로 대표되는 장미와 국화를 메인상품으로 취급하지만 나아가서는 한국산 화훼 전반을 취급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동농협은 2008년 4월 부지 5천725㎡ 규모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였는데 이 유통센터는 농산물 출하에서부터 농자재구입, 정보교환 및 상담, 은행업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주력상품인 화훼뿐만 아니라 방울토마토, 부추, 당근 등 다양한 농산물을 다루고 있으며 신선한 채소를 소비자에게 바로 이어주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진운 조합장은 "지금까지 농민과 지방자치단체, 농협이 공동으로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대동농협이 화훼 및 농수산물 유통의 대동맥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대동농협은 수출 팀장을 포함한 9명의 직원이 수출 업무에 전력을 쏟고 있으며 화훼 주력 시장인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어 실력을 지닌 직원을 별도로 채용하는 등 수출 극대화를 위한 인력운용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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