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참 좋은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그들을 좋아한다. 김해의 여러 문화현장에서도 자주 만났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냐?"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직을 연이어 공무원 출신이 맡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대부분 반대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도 그렇지만, 앞으로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앉는 자리로 굳어 질지 모른다며 크게 우려했다. 김해시의 고위 공직자들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더 엄격하고 매서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높은 분'들은 잊지 마시길.

예린>> 황새 '봉순이'가 돌아왔어요!" 9일 화포천생태습지공원 곽승국 관장이 감격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다른 지역에 머물다 러시아로 날아갈 것으로 생각했던 봉순이가 김해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봉순이가 복귀한 것은 지난해 여름을 보냈던 화포천의 기억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포천 습지는 봉순이에게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아니다. 불법 포획꾼과 낚시꾼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봉순이를 포함한 화포천의 동·식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나리>> 지난주 김해시 민원상담콜센터를 찾았다. 평소 시청에 자주 전화를 걸었는데 항상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상담원들이 무척 반가웠다. 1시간 넘게 민원상담콜센터에 머물러 있다보니 별별 질문이 다 들어왔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는 상담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들이 왜 이곳에 그렇게 많은 전화를 거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을 보면서 시민들에게 더 귀 기울여 하소연을 듣는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졌다.

명규>> 장유소각장 이전 및 전처리시설 설치를 두고 김해시와 부곡동 등 장유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양측의 이야기를 상세히 들어보니 다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아서 현상태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김해시의 하소연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강경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건대 답은 '거짓말'이 아닐까. 선거 때는 "옮기겠다"고 했다가 선거가 끝나니 바로 "옮길 수 없다"고 하는 김해시와 김맹곤 시장. 주민들은 이런 행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