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동과 어방동 주민들은 삼방동 롯데리아 주변을 약속 장소로 주로 이용한다. 삼방동 일대에서는 상권이 가장 발달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점심시간대부터 새벽 시간대까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하다. 특히 개학철인 3월에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려는 대학생들로 인해 각종 음식점과 술집들이 불야성을 이룬다.
인제대학교 정문과 가까운 인제로에는 6~8층 높이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건물 1층에는 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이 2~3천 원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간식 점포가 많다. 1층을 둘러보니 '아이러브크레페', '와라바시', '이삭' 등이 눈에 띄었다. 각 건물 2~6층에는 학생들이 공부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었다. '모임R공간' 스터디카페, '카페만화', '골리앗 PC방' 등이 그런 것들이다.
▲ 삼방동 '오래뜰 먹자골목'.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아 삼방동, 어방동 일대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된 곳이다.
인제대 정문에서 30여m 정도 떨어진 지역에는 '앗!출력', '용복사' 같은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인제로 188번길로 접어들면 '오래뜰 먹자골목'이 나타난다. 이곳의 건물들은 대부분 3~4층으로 층고가 낮다. 1층은 상가, 2~3층은 주거지 형태를 보인다. 이 일대는 점심, 저녁 시간이면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대학생들로 북적인다. 주요 건물 1층에서는 '몽실손칼국수', '후지우동', '가야정 고향맷돌손순두부', '숯불애최가국밥' 등 4천~6천 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인제대 학생 김 모(25·여) 씨는 "오래뜰 먹자골목 일대에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몽실이손칼국수'는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 삼방동 일대 지도. 그래픽=이수미 lsm@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래뜰 먹자골목 일대는 학생들을 상대로 10여 년 넘게 장사해온 음식점들이 많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회사원들도 자주 찾는다"면서 "이곳에는 대부분 180~200㎡(50~60평) 규모의 큰 상가들이 있다. 월 임대료는 110만~18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인제로 210번길과 220번길, 활천로 255번길 일대는 대부분 원룸과 주택들이 차지하고 있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축 원룸의 경우 26㎡(8평)의 월 임대료가 33만 원이다. 반면, 오래된 원룸의 경우 115㎡(34평)의 월 임대료가 26만 원 정도"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