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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수만평 깎아내야 해 생태축 파괴 불보듯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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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03.25 10:44
  • 호수 215
  • 3면
  • 김예린 기자(beaurin@gimhaenews.co.kr)

대상지 석산·인접 야산 등 25만8000㎡
경사도 탓 아파트 건축 땐 더 훼손해야
전문가 "도시화 진행 자체가 환경파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김해 삼계석산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수만 평의 산지를 깎아낼 수밖에 없어 삼계석산 인근의 생태축이 파괴되는 등 환경훼손이 극심해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삼계석산 인근에서도 산지를 훼손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이 일대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초래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대규모 채석 때문에 흉측하게 변한 삼계석산 개발 현장. 이곳에 아파트를 지으면 산을 더 훼손해야 하기 때문에 김해의 생태축 파괴가 불가피하다.

김해시는 태광실업(박연차 명예회장)이 지난해 9월 삼계석산 일대를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면서 제안한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계석산 8만8천㎡(약 2만6천700평), 인접 산지 17만㎡(약 5만1천500평) 등 25만8천㎡(약 7만8천200평)를 개발해 오는 2016년까지 3천32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환경전문가 A 씨는 "이미 삼계석산 개발 때문에 삼계석산 일대 경운산과 김해 시내의 분성산으로 연결되는 김해의 생태 축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면서 "여기에 삼계석산 인근 산지를 깎아 아파트를 만들면 생태축 파괴는 더 심해지고, 삼계석산 인근 산지에서는 더이상 동식물이 살 수 없게 된다. 특히 삼계석산 일대 산지는 경사도가 높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으려면 산을 많이 깎아야 한다. 산림 훼손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삼계석산 일대에서 도시화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환경 훼손이다. 석산 개발은 녹지 복원을 조건으로 한다. 석산 개발 이후 황량해졌다고 해서 용도를 변경해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잘못된 논리다. 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환경 훼손을 우려한 경남도는 지난해 감사 때 "삼계석산 일대는 환경파괴지역으로 원칙적으로 환경 회복을 해야 한다. 주거지역으로의 변경은 부적합하다. 또한 기존의 주거지역과 1㎞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도시기반시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토지 이용이 비효율적이다. 해당지역에서 환경을 원상회복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라"고 김해시에 지시하기도 했다. 요컨대 표고 차 150m 이상인 삼계석산 인근 산지를 깎아내 고층 아파트를 세울 경우 환경 훼손 및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태광실업 관계자는 "우리도 공장을 지으려고 했다. 그런데 석산을 개발해서 산을 깎아내는 바람에 김해의 환경이 변했다고 한다. 김해로 들어가는 바람을 석산이 막아주고 있었는데, 산이 깎이는 바람에 바람을 막지 못하게 됐다. 공장 대신 아파트를 지으면 산을 복원하는 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계석산 도시개발사업 지역 인근에는 28만㎡ 규모의 삼계산업단지 조성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과 삼계석산을 합치면 인근 지역에서 54만㎡의 산지가 깎여나가게 되는 셈이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삼계산단이 들어서면 환경훼손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을 받는다. 심각한 개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김해뉴스 /남태우·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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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jo 2015-03-25 23:57:31

    * 익명을 요구한 측근과의 지인으로 부터 수년전에 아파트 조성을 위한 구색 갖추기 국.공유지 매입을 개발예정단지로 편입된 공유지? 시유지에 대한 시세차익을 돈가방을 만들어 전달했다는 제보를 모언론사에서는 옆구리를 질러 알고있다는 것을 빌미로 정보를 팔아 먹는 언론사 관련자들이 현재 김해의 문제와 깊은 연관이 되어 있는듯하네요.
    - 따라서 이또한 그들이 개발하려던것을 어렵게 개발 허가를 받아내었다고 하는것.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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