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전쟁'은 우리가 잊고 있던 6·25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는 동화다. 3년 동안 주인공 강하의 눈앞에 펼쳐진 전쟁은 비인간적 모습 그대로였다. 상대가 적군이든 아군이든 상관없이 힘없고 연약한 아이들까지 고통을 겪는다. 강하에게 전쟁은 괴물이었다. 책은 무고한 주민의 목숨을 구한 할머니와 젊은 생명을 지켜낸 강하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그런 암흑의 순간에도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 도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소중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전쟁을 기억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초등 고학년용. 신충행 글/유병룡 그림/예림당/288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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