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김해뉴스>가 다른 언론과 달리 삼계석산 특혜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해줘서 고맙다. 힘내서 더 열심히 취재해 좋은 기사를 보도해주길 바란다." 태광실업의 삼계석산 특혜논란 보도 내용을 읽은 한 독자가 <김해뉴스>에 전화를 걸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독자의 격려 한마디에 힘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다른 언론과 달리'라는 말이 다른 신문, 방송의 감시 기능 약화를 매우 걱정하는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김해뉴스>가 김해에서 '튀는 신문'이 아니라 '평범한 신문'이 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현주>> 김해문화원 선거를 앞두고 회원들의 전화가 <김해뉴스>로 빗발쳤다. 수 년 동안 김해문화원을 취재하며 정상화를 기대해왔지만 또 한 번 답답한 상황이 됐다. 짐짓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른 척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답답한 심정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해에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없었던 시절, 김해문화원은 김해 시민들의 자부심이었다. 김해문화원의 진통은 너무 길고 크다. 진심으로, 김해문화원이 다시 김해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에서 빛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나리>> 회현동에서 다양한 주제로 취재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옛날에는 여기가 김해에서 제일 잘 나갔던 곳인데"라는 말이다. 쇠퇴해가는 마을과 지나버린 세월에 대한 아쉬움과 공허함이 잔뜩 묻어 있다. 그런 점에서 김해여성복지회가 실시하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 지원사업 '봉황대의 향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물론 32주간의 교육으로 쇠퇴하던 동네가 갑자기 변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가 아닐까. 주민들이 마을을 자랑스러워 하기 시작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마을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 마을은 가야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름 있는 마을"이라는 자랑을 듣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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