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정치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런 면에서 홍 지사와 김 시장이 참 고맙다" 지난 11일 '김해학부모 걷기대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맹곤 김해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해줬다는 이야기였다. 앞으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표를 하겠다며 다짐했다. 김해에서 기자로 일하는 동안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적 사안에 한 목소리를 내는 광경은 처음이었다. 정치 무관심이 결국 유권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민들. 앞으로 선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지 벌써 기대가 된다.

명규>> 장유에 대형 아파트 건립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언론사 광고 등을 통해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선전한다. 김해시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 시세가 확장된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교육·복지·문화·교통시설 등의 도시 인프라는 부족한데 인구만 자꾸 늘어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도시 인프라 구축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 타령을 하면서도 아파트 신축 허가 도장은 쾅쾅 찍어주는 김해시.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인지? 

나리>> 지난 8일 수돗물 불소화 사업 관련 공청회 질의응답시간 때였다. 토론자로 나온 김해시의회 이영철(무소속) 의원에 대해 김형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문을 던졌다. "설문지를 배포하던데 어디에 쓸 거냐? 보도자료로 내거나 시정질문할 때 쓰려는 것 아니냐?" 이 의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다시 "(그건)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순간 토론장 분위기는 썰렁해졌다. 김 의원은 과연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최근 의회에서 김맹곤 김해시장을 맹공격하는 이 의원을 견제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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