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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하루 8잔 이상 물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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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5.09 15:46
  • 호수 23
  • 16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1일 김해시 전하동 임호산을 찾은 한 등산객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봄이면 항상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황사'다. 더구나 지난해 중국이 100년만의 가뭄을 겪어 이번 황사는 한층 더 강하다고 한다.

길게는 이달 말까지 황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황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거나 농작물과 가축 등에 피해를 입고 있다. 황사로부터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먼저 황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럼 황사는 무엇이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황사란

황사는 봄철 건조해진 중국이나 내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고비사막과 황하 상류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현상으로, 마그네슘과 규소를 비롯해 알루미늄과 철, 칼륨 같은 산화물이 포함돼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건축공사 현장의 경우 쌓아둔 모래가 바람에 날리거나 흩어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거나 그물망으로 덮어놓는다. 마찬가지로 여름철 내리는 비는 식물의 뿌리가 모래를 붙잡고 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봄에는 겨우내 얼어 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20㎛ 이하의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한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 위에 저기압이 지나가면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천∼5천m의 높은 상공으로 올라간 뒤, 초속 30m정도의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때 우리나라로 약 100만t의 황사가 한꺼번에 날아오기 때문에 흙먼지가 대기를 오염시켜 공기 중의 미세먼지량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때로는 미국본토(1998년 4월)까지 이동하기도 하는데, 황사 발원지에서 한반도까지 황사가 날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3일 정도이다.
 

▶황사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황사가 발생할 경우 사람이 흡입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배에서 10배가량 많아진다. 이에 따라 평소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금속성분 10배 이상
결막염·비염·후두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 특히 조심

황사로 인한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후두염' 등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많이 나면서 빨갛게 충혈되는 느낌이 있으며,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주된 증상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계속되면서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최근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겹쳐 나타나며,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될 경우 호흡이 아주 곤란해지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후두염에 걸리게 되면 목이 칼칼해지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므로,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목구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한편,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 대처법

황사가 발생하면 우선 외출을 삼가하고,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에서 돌아왔을 경우 손과 얼굴 등을 청결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삼가고 손·얼굴 청결히
밖으로 나갈 경우 마스크 필수
섬유질 풍부한 음식 많이 먹고
귀가 후엔 잘 씻어야 피부 건강

특히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실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황사가 발생하면 실내까지 공기가 탁해져 피부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피부 관리에 있어서는 평소 화장보다 세안이 더 중요한데, 아무리 화장을 예쁘게 잘 한다고 해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할 경우 잠자는 동안 그 화장들이 피부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황사가 발생했을 경우 곧바로 클렌징제로 얼굴을 닦아내고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고, 실내 및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스킨과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까지 골고루 잘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황사에 좋은 음식

황사에는 물이 가장 좋다고 한다. 몸속에 쌓인 황사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선 하루 8잔 이상 충분하게 물을 마셔야 한다. 이처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호흡기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채소와 과일, 다시마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도 장운동을 촉진시켜 황사 먼지와 같은 오염 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두릅이나 치커리, 딸기, 바나나, 오렌지 등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면 황사와 중금속으로 인한 산화스트레스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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