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 최근 한 시민단체가 경남의 각 시·군 기초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해시의회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8명은 모두 무상급식에 찬성했다. 자료를 보는 순간, 한 시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떠올랐다. '새정치 시의원들은 뭐하러 피켓 들고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나. 새정치 소속인 김맹곤 김해시장과 힘을 모으면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 이 글처럼 지금 새정치 의원들이 해야 할 일은 설문조사에 찬성 의사를 표시하는 게 아니라 김 시장을 설득하는 게 아닐까.

나리>> 지난주 장애인, 이주여성 들을 만났다.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 '사회적 약자'라고 부르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뜻밖에 당당했고 행복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어렵고 낯선 환경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어떻게든 자신의 약점을 뛰어 넘으려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좁은 생각의 틀에 갇힌 기자를 더 작아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해는 장애인, 이주민이 많은 도시다. 편견 없이 관심과 배려로 만난다면 서로의 정확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예린>> 매일 아침 김해중부경찰서에 출입하면서 전날 발생한 사건이 적힌 A4용지를 읽는다. 사건을 확인하고 궁금한 점을 묻는 데 채 20분이 걸리지 않는다. 지난 10일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 당직경찰관들과 동행 취재를 했다. 매일 아침 보던 A4용지 한 장은 그들의 땀과 고충이 서린 24시간이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 매일 경찰서에 가면 "어제 수고 많으셨죠"라는 말 한 마디부터 건네야겠다.

현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김해문화원 선거가 끝났다. 회원들과 함께 선거 과정을 지켜보았다. 지난 몇 년간 문화원이 겪어온 풍파를 잘 알고 있는 회원들이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로 상반되는 것이었다. '제발 문화원에 관한 기사를 그만 좀 써라' 아니면 '문제점을 철저하게 써 달라'였다. 하지만 그 말 속에 들어있는 취지는 똑같았다. "문화원이 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였다. 김해문화원은 과연 언제나 조용해 지려는지….

김해뉴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