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약골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윤석 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하게 타고난 부분도 있고 약하게 타고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하게 타고난 게 문제가 되는 사람도 있고 약하게 타고난 게 문제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혈이 다 실한 체질들은 그 중에서 더 열이 있고 실증이 있는 장부가 문제가 되며 기혈이 약한 체질엔 약한 장부가 더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가 아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운동선수 등은 모두 대외활동이 활발하며 많은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라 약한 체질보단 거의 다 실한 체질이 많습니다. 이윤석 씨처럼 약한 체질은 보기가 드문 편입니다.
 
이윤석 씨의 형상부터 살펴보면 첫째 길쭉하다 할 정도로 큰 키입니다. 뼈대가 굵으면서 키도 크고 살집도 있는 실한 큰 키가 아니라 그냥 살 없이 길쭉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큰 키는 중간이 약해지는 형상입니다. 인체에서 중간은 배와 허리입니다. 허리는 앞쪽 배의 지지가 없으면 더욱 약해지는 것입니다. 키가 커서 압력을 많이 받는 곳이 척추고 허리인데 배가 지지대 역할을 못 해 주면 허리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배는 원기가 생기는 공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윤석 씨처럼 길쭉하게 커버리면 배의 율동력이 떨어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배에서 생기는 원기도 부족하게 됩니다. 배에서 원기를 생기게 하는 중요 장부는 비위입니다. 비위는 복부에서도 중간에 위치하며 먹은 음식을 기나 혈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비위는 배의 중간이기도 하지만 팔다리를 쭉 펼쳐 놓고 보면 팔다리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비위병은 팔다리에 많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비위가 약할 땐 팔다리도 약해지기 쉽습니다. 팔다리에 기혈 순환이 잘 안 되어 힘도 없고 나른할 때가 많으며 저리기도 합니다.
 
비위가 약하면서 예민하면 성정도 섬세하고 예민한 편입니다. '비위가 좋다'라는 말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받아 들일 줄 아는 넉넉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비위가 좋지 않으면 좀 가리는 게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 종류도 많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음식 조심을 해야 하며 먹고 난 후엔 얼굴과 배를 문지르고 서서 걷는 것처럼 팔 다리를 움직여 주면 소화력이 좋아집니다.
 
둘째로 이목구비의 형상을 살펴 보면 살이 없는 얼굴이지만 눈코입이 큰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눈이 발달한 편입니다. 눈은 간과 심장의 상태를 잘 드러내는 곳입니다. 실한 체질에서 눈이 발달했으면 간과 심장에 열이 많이 몰리는 게 문제가 되겠지만 이윤석 씨처럼 약한 체질에서는 심장이 예민한 것이 더 문제가 됩니다.  이윤석 씨처럼 기혈이 약하고 비위와 심장이 약하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불편한 면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체력을 잘 보충해 주면 급격한 질환은 잘 오지 않으며 오히려 장수를 하기도 합니다. 예민한 감각기관 덕에 섬세한 작업을 잘 할 수 있으며 남을 잘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성격도 부드러운 편이라 과격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장점이 육체적인 곳이 아니라 성정적인 곳에 있다면 육체적으로는 자꾸 보충을 하면서 장점을 더욱 살려야 하겠습니다.
 
이윤석 씨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기도 한데 공부를 하는 것도 혈을 많이 써 먹는 행위입니다. 원래 혈이 많이 없는 체질들이 공부를 한다든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일 때는 항상 혈과 뇌수를 돕는 약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화가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빨리 진행됩니다. 홍삼도 잘 맞는 체질이므로 큰 불편이 없다면 여름엔 홍삼복용도 권합니다.







곽원주 본디올김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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