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슬기·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사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된다'는 한자 성어다. 싱그러운 초록이 짙어가는 가로수가 눈을 즐겁게 하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그 말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기고자 한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서로를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의미 있는 날이 많다. 여기에 15일 가정의 날도 있다.
 
그러나 대가족이던 과거의 가정이 해체되고 핵가족화가 대세를 이루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의 안타까운 사건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같은 범죄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범죄는 반복·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112)에 신고하거나 여성긴급전화(1366) 또는 가까운 가정폭력상담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 접수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보호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보며 자란 자녀는 정신적·신체적 상처를 이겨내지 못해 청소년 때에는 학교폭력, 성인이 돼서는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폭력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가정폭력은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이고 밑거름이다. 가정이 모여 사회를 이룬다. 가정이 해체되면 건강하고 안정된 사회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는 행복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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