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로인 어방동 분성로에서 동김해IC 방면으로 한 블럭 내려오면 해금공원과 삼부공원을 중심으로 각각 다른 모습을 한 상권을 볼 수 있다. 음식점과 고물상이 대표적이다.
▲ 어방동 해금공원 일대는 '제2의 어방동 먹자골목'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사진은 김해대로 2529번길.
김해대로 2529번길, 인제로 65번길을 따라 형성된 상권에서는 '제2의 어방동 먹자골목'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각종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라이라이, 고향집, 샤브향, 섬진강, 소양강횟집 등 대형 음식점들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는 유독 풍미생복집, 소양강횟집, 청해해물탕 등 해산물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는 빈 점포가 생길 경우 주로 음식점 입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입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300~330㎡ 규모의 상가 월 임대료는 150만 원 정도다. 반면, 삼부공원 일대는 유동인구가 적어 유통, 인테리어, 조명 등 지역 주민들과 무관한 업종이 입점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인제로 25번길에는 삼부공원을 중심으로 원룸, 빌라 등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는 성욱자원, 태광자원, 대성자원 등 고물상들이 많이 있다. 이 때문에 손수레를 끌고 폐지나 병, 캔 등 재활용품을 찾아 골목을 돌아다니는 어르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 모(55) 씨는 "이곳은 주거 밀집지역이다 보니 고철, 종이상자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고물상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고 설명했다.
▲ 어방동 일대 지도. 그래픽=이수미 lsm@
접근성이 좋은 인제로와 김해대로 인근에서는 주유소와 브랜드 옷매장들이 성업 중이다. 동김해IC와 맞닿은 인제로에는 SK공단주유소, 고려주유소, 동김해IC주유소 등과 타이어뱅크, TST카케어·썬팅 멀티샵, 밧데리할인매장, 성일24시 세차장 등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김해대로변에는 3~4층 높이 건물에 4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파크랜드, 임페리얼 등 브랜드 옷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주민 박 모(46·여) 씨는 "이 일대는 해가 떨어지면 유동인구를 찾아보기 힘들다. 여자 혼자 어두운 골목을 다니기가 무섭다. 유동인구가 적은 탓에 월드나이트가 있는 아래각단사거리~청석사거리 일대보다는 상권이 활발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